<60차 최고위원회의>주요발언
-7월 25일 월요일 오전
-국민참여당 중앙당사 대회의실
유시민, “마음이 모일 때 진정한 변화 일어난다”
유시민 대표: 정당의 통합, 또는 새로운 정당의 건설과 관련해서 보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그에 영향을 준다. 흔히 정당통합은 전략, 논리, 이해관계를 맞춰서 하는 것이라 이야기를 한다. 물론 전략, 이해관계의 일치,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 그런 것만으로 할 수 있는 통합이 있고, 그런 것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변화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길로 나서려고 하는 것, 그 길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같이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대립했던 기성의 진보정치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 이 모든 일들은 사실 논리나 이해관계, 전략에 입각한 것만은 아니라고 저는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큰 내용의 변화, 단기적으로는 2012년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달라는 국민들의 소망, 길게 봐서는 우리 정치가 혁신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소망을 받들기 위해, 우리 자신의 변화가 필요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내면에서 일으키려는 변화의 표현으로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문제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통합, 이 새로운 길에서는 전략이나 논리, 이해관계 보다는 마음의 변화, 마음의 일치, 마음의 통합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저는 믿는다. 그만큼 지금 우리가 시도하는 변화는 이루기 어려운 변화라 이야기할 수 있다.
지난 시기 우리당은 질서정연하고 조직적인 논의, 토론, 의사결정을 거쳐서 이 길을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반면, 진보통합 또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논의를 앞서서 수행한 정당들은 오히려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이 변화를 도모하려는 우리당의 의도, 마음, 국민들의 소망을 받들려고 하는 우리들의 자세, 이런 것들에 대한 오해, 이해부족, 또는 지난 시기 쌓였던 여러 감정의 앙금이 일으킨 날카로운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때로 당대표로서 개인이 그런 얘기를 들을 때도 있고, 우리 당이 그런 얘기를 들을 때도 있고 할 때마다, 당대표로서 우리 당원들께는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 일을 할 때,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 또는 감정, 이런 것들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때로 그런 말들이 우리들의 마음에 여러 번민, 회의, 또는 서운함, 심지어는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들 자신이 밖에서 오는 어떤 자극이 일으키는 감정의 회오리, 원망, 심지어는 분노, 이런 느낌들을 스스로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치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저는 생각한다.
진보통합 또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외적으로 표현되는 변화, 이것은 먼저 우리 마음속의 변화가 선결된 다음에 그 마음의 변화를 표현하는 형식으로 오는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
물론 우리 자신은 중요하지만 공당의 당원으로서, 당직자로서, 정치인으로서 진짜 중요하게 우리가 보듬고 나가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이 느끼는 감정, 이런 것이 아니라, 현 시국상황에서 미래를 바라보면서 다수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 이루고자 하는 뜻, 그리고 진보정당들에 대한 요구, 이런 것들을 크고 높게 받들면서 우리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다스려 나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 타인의 말이 우리를 더럽히지 못한다. 진짜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깨끗지 못한 감정들이다. 그것이 우리를 추하게 만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밖에서 온갖 험한 것들이 쏟아져 들어와도, 우리 자신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받들며, 어떤 변화를 실제로 우리가 실제로 일으켜야 하는지, 아주 탄탄한 생각과 굳은 의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다면 그런 것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거나, 흔들리게 만들거나 또는 추하게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저는 지금 이 일에 임하고 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그렇게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 마음이 모여질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나갈 때 국민참여당의 밖에 있는 다른 정치세력과 마음을 모으는 일도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일은 모든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정당의 조직원으로서 내적인 성숙을 이뤄나가는 그런 것이라 저는 믿는다.
다시 한 번 그저께 노르웨이에서, 하필이면 노동당의 청년대회가 열리던 작은 섬에서, 극우 민족주의자가 총으로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을 살상한 일을 보면서, 이념이라는 것이 때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이런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 이런 것들을 인정하면서 서로 대화해 나가고, 경쟁하는 그런 것이 진짜 민주주의 아닌가라 생각한다. 지나친 몰두,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광신, 특정한 이념에 대한 맹목적 추종, 이런 것들은 사람을, 또는 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어렵다, 이런 것들을 새삼 느끼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늘 우리들 자신이 확신하고 있는 어떤 것들도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생각하고 진보통합,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길로 함께 나갔으면 한다.
박무 최고위원 “끊임없는 자기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이 진보”
박무 최고위원: 지난 주 민노당 수임기구 회의결과를 다들 보셨을 것이다. 내용적으로 보면 국민참여당에게 참여의 문호를 공식적으로 개방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 아마 민노당 내부의 여러 어려움 속에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를 하고 이에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바대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도부 차원에서 전개할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진보신당 지도부에 한 말씀 올리고자 한다. 모든 공동체에서 지도자의 발언이 품위를 잃는 순간 부메랑이 되어 그의 지도력이 상쇄되는 결과를 갖고 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간 우리 국민참여당에 대한 날선 비판은 좀 과하다고 평가가 되니 자제하시기를 부탁드린다.
진보란 특정한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발전해나가는 것이 진보라고 할 수 있다. 진보대중정당을 만들고자하는 모든 이해에 입각하여 품위와 자세를 발전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진보적 대중정당 창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문태룡 최고위원 "기존의 진보정당이나 세력 다시 결합하는 것, 진보의 재구성 아니다“
문태룡 최고위원: 5·31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대해서 우리당은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큰 틀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대의 앞에 중앙위원회 결의를 했다.
그런데 결의를 한 우리 참여당은 아직까지도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논의의 틀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5·31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흔쾌히 동의하지 않은 정당은 현재 이런 새로운 진보정당과 관련한 선논의를 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대단히 심각한 원칙과 상식의 이탈을 본다.
이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진보통합 연석회의나, 참여하고 있는 진보정당들이 스스로가 공개적으로 천명한 합의문의 내용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 해명과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과를 요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이 노동자, 농민의 대변자라고 하는, 민중중심이라는 뿌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여러 고충과 어려움 을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의 시점에서 저희는 연석회의의 합의문이 스스로가 천명한 원칙을 져버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민주주의나 상식, 원칙에 위배되는 진행이 된다면 더 이상 연석회의의 틀에 얽매여서 진보통합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당은 각자 스스로 혁신해서 재구성하는 것이지. 기존의 진보정당이나 세력이 다시 결합하는 진보의 재구성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당이나 우리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물론 기존의 연석회의가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취하는지 봐야겠지만, 굳이 연석회의 틀에 얽매일 필요 없이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진보정당에 노동자, 민중 중심의 자기 역할과 자기 역사성을 가져가려하는, 어떻게 보면 이해할만한 그런 내용이 있다면 저희들을 폭넓게 지지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합류와 동참을 기획하고 설득하고 하려는 여러 정치계획을 지금부터 작성해서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성찬 최고위원 “국민참여당 한 길로 가고 있다”
유성찬 최고위원: 최근 며칠간 계속 서울에서 집회가 많았다. 대검찰청 앞에서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탄압반대집회가 있었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에서 주최한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노동자 탄압 규탄대회가 있었다. 국민참여당을 비롯한 제 정당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가운데 주장한 바가 있다.
진보대통합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국민들과 서민들을 상대로 국민참여당의 길은 한 길로 가고 있다.
2011년 7월 25일
국민참여당 공보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