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7.27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이정희 대표 모두발언
일시 : 2011년 7월 27일 오전 11시
장소 : 국회 본청 214호 의원단 대표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민주노동당 당원 여러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민주노동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이합니다. 저는 취임과 함께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와 농민, 지역 주민들 속에서 10년 간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도시민과 젊은 층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정당, 유연하고 강한 진보정당을 만들고,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국민 여러분의 기대 속에서, 민주노동당은 통합과 연대의 길을 올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만들겠다는 약속, 지금까지 어기지 않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으로 진보적 정권교체의 핵심동력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완료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믿음과 지지는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는 데서 쌓여집니다. 진보신당과 통합 논의가 최종 성사되도록 민주노동당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진보진영 전체가 합의한 9월 시한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5.31최종합의문과 부속합의에 동의하고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에 대해 성찰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환영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당내 논의를 활발하게 벌이겠습니다. 지지단체들의 의견도 소중히 듣겠습니다. 더 단단하고 더 폭넓게 진보의 힘을 키워가겠습니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은 2012년 역사의 변곡점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핵심동력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진보적 정권교체의 돌풍이 되어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야권연대의 방향과 중심을 잡아왔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이 바라는 단단하고 폭넓은 야권연대를 실현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왔습니다. 야당 간의 정책연대와 선거연합의 모든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은 한 길을 왔습니다. 부침과 곡절이 있을 때마다 민주노동당은 때로는 희생과 양보로, 때로는 원칙과 비판으로 중심을 잡아왔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는 야권이 힘을 모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지난 1년 국민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왔듯이, 민주노동당은 언제나 야권연대의 한 복판에 굳건히 서 있을 것입니다.
구태의연한 정권의 공안탄압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소박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진보정당에 오천 원, 만 원의 소액 후원금을 낸 교사 공무원 수백 명이 기소되고 노동조합이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진보를 추구하고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 청년, 노동자가 국가보안법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던 공안탄압이 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민심이반과 레임덕의 사면초가에 내몰린 권력이 꺼낸 궁여지책이겠으나, 치졸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는 독재정권의 종말을 앞당길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탄압을 두려워해 본 일이 없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권력에 맞서겠습니다. 진보세력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공안탄압은 이명박 정부의 운명을 재촉할 뿐입니다.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몇 년째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발리 대화를 시작으로 풀려갈 기미가 보입니다. 미국도 그간의 ‘전략적 인내’라는 입장을 포기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남측에 강하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남북대화,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해 논의할 6자회담을 재가동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문제를 풀어나가길 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평화통일 정당으로서 후퇴하지 않을 한반도의 평화를 되찾고,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의 힘을 모아갈 것입니다.
한국 정치의 새 장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지난 3년 반, 심각한 역사의 퇴보를 경험한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 심판과 정권교체로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국민들은 작년 6.2 지방선거와 연이은 재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고 계십니다. 이제 1:1 구도만 만들어진다면 어느 곳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통해 다시는 후퇴하지 않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일구어 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새로운 정치만이 이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계파에 따라 움직이고 지역주의에 얽매인 정치로는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진보가 시대의 흐름이고 복지가 민심의 대세이며 자주평화통일이 역사의 본류입니다. 정치를 책임진 정당들은 이러한 시대와 민심에 부응하여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정치가 구태를 반복하고 정당이 혁신하지 못하면 한국 정치는 시대의 낙오자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정당의 쇄신이 정치 발전을 앞당깁니다. 정당은, 당원들의 주인 된 참여를 기본으로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여야, 민주정치를 발전시키고 역동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다가오는 9월, 진성당원제와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한 통합진보정당으로 새롭게 도약하여 국민들 앞에 서겠습니다. 한국 정치의 새 장을 열고 진보정치의 새 이정표를 세우겠습니다.
다가올 9월은 노동자·농민 지역 주민들 속에서 기반을 다져온 민주노동당이 더 광활한 대지로 나아가려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진보의 큰 힘이 하나로 모이고 진보정치의 강한 세력이 형성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들과 함께 어떠한 난관과 시련도 굳세게 헤쳐 나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7월 27일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