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무현 대통령 대신에 한미 FTA에 대해 평가하고 입장표명하기 어렵다, 적절치 않다. 다만 내 개인적 입장은 한미 FTA를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런 방식으로 그렇게까지 추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 이사장 지지율 상승?-내 지지율 올라가고 떨어지는 것 중요한 것 아니야!, 그런 분 중심으로 단결하면 정권교체할 수 있다는 희망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해! 문재인 이사장 지지율 상승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더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문재인 이사장이 잘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다"
"왕재산 사건-공안기관이 자꾸만 국가보안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50년 60년 묵은 아주 못된 습관을 또 발동시키는 것 같다 .이명박 정부가 역사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많다. 지금 나오는 것은 불법적 피의사실 공표를 언론이 받아쓰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나라가 야만적 상황에 있어야 하는지 개탄스럽다"
------------유시민 대표 ----------
-유시민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한진중공업 문제로 부산에 다녀오셨죠?
▶네. 갔다 왔습니다.
-야권 통합 문제부터 좀 짚어보죠. 민주 노동당과 진보신당과의 통합문제, 지금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건가요?
▶그 문제는 일반적으로 언론에 알려진 것만큼 저도 알고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참여당과 시민사회까지 다 함께하는 진보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고요. 진보신당은 국민 참여당과 함께 못 하겠다는 입장을 조승수 대표가 지금 이야기 하고 있어서 지금 저희는 함께 논의를 못 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의 반대 때문에.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29일 날 입장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새 진보정당의 이정표를 흔들고 있다. 참여당과의 통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보신당을 선택하든지 아니면 참여당과 합당을 하든지, 이런 뜻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그러니까 저희는 다 함께 손을 잡고 하자는 생각인데, 현재로서는 당의 여러가지 활동가들의 생각이나 이런 것이 있겠습니다만 큰 틀에서 국민을 보면서 의사결정을 하자. 당원들 자신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국민보고 하는 건데 좀 더 마음과 품을 넓혀서 하면 좋겠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민 참여당 입장에서는 특별히 더 움직일 공간이 없다, 이런 뜻인가요?
▶진보신당이 포함 된 12개 단체가 합의했던 지난 5.31 진보통합 연석회의 합의문, 그것을 저희 당은 조항위원회를 열어서 다 승인을 했고요. 그리고 그 합의에 보면 개인과 단체들의 참여를 열어놓도록 되어있고 거기에 누가 누구를 심사하거나 이렇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한 정치행위에 따라서 이렇게 좀 계속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런데 실제적인 대화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를 안 하려고 하니까요. 저희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입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 참여당 유시민 대표와의 이야기는 잘 되고 있는 편입니까, 어떻습니까?
▶그것도 역시 진보신당의 여러가지 반대 때문에 저희가 대화를 못 하고 있죠. 못 만나고 있죠, 이제는 더 이상.
-그러면 민노당의 주장처럼 민노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모두 함께 통합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시죠?
▶네, 저희는 우선 만나서 어떤 어려움이 있거나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또는 생각이 다른 점이 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또 어떤 것들을 서로 조정해서 가까이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상의했으면 좋겠는데 진보신당이 같이 앉아서 대화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난감합니다.
-지금 국민 참여당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유 대표 개인적인 문제까지 연관을 시켜서 봐야되는 측면이 있는건가요?
▶국민참여당 자체에 대해서 진보신당이 거부하는 입장이라 그렇습니다.
-이번 야권 소통합 과정에서 유시민 대표께선 한미FTA 체결에 대한 유감도 표명하셨고 차기 대선 불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하신 만큼 너무 많은 양보를 한 게 아니냐, 당내에선 이런 불만이 나올 법도 한데 어떠십니까?
▶저희는 또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런 것들을 알아야 국민들 뜻은 야권이 어디까지든 자꾸자꾸 만나서 대화를 하고 합칠 수 있는 만큼은 합치고 또 못 합치면 손 잡고 힘을 모으고 이렇게 하라는게 지금 국민들 요구이기 때문에 저희는 여하튼 실제적으로 진보신당이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고 한데 반복되는 말씀입니다만 같이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상의를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그렇습니다.
-7월 5일 날 전국 농민 총 연맹을 방문을 하셨죠.
▶네. 그게 그때 쯤이죠.
-FTA 체결의 정책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의 오류를 말 하기 전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씀 드려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뜻에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건가요?
▶오늘 한국과 페루 사이의 FTA도 오늘 발효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국이 지금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볼 때 제조업 분야라든가 자동차, 반도체, 전기전자 이런 부분은 강세죠. 그러나 농업 분야는 좀 상대적인 열세에 있지 않습니까. 어느 나라와 어떤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을 하더라도 농업 분야는 항상 피해산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 때도 한미FTA를 추진했고 하기 때문에 당연히 농민들을 봬면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미FTA체결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감을 표했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농업 부문만 따로 떼내서 봐야됩니까?
▶농업 부문뿐만 아니라 실제 제조업 분야나 서비스업 분야 포함해서 현재 국회 비준동의가 있는 한미FTA 협정안이 실제로 국민들에게 좋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참여정부 책임자가 아닌데 제가 노무현 대통령 대신 한미FTA 추진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거기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은 어렵죠. 적절치도 않고요. 다만 저는 참여정부 관료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또 노무현 대통령 아주 좋아하고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제 개인의 입장을 말씀 드린 겁니다. 제가 그 당시 대통령이였다면 그런 방식으로 그렇게까지 한미FTA를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에둘러서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린거고요,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택했던 승부사적인 결정이지 않습니까. 그 당시 저도 취재를 했던 것에서 보면...
▶승부사적인 결정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게 한미FTA가 권력 투쟁도 아니고 정치 게임도 아니거든요. 다만 노 대통령은 당시에 제가 추측컨대 어차피 FTA로 가는 것이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가는 것이 추세이고 우리로서 이미 통상에 크게 의존하여 사는 나라로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좀 선대적으로 이 흐름에 대응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판단을 하신 것 같죠.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판단이였고, 지지층의 반대가 예견 되어있는 상황에서 또 이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이게 뭐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런 것 때문에 한 그런 승부를 보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내린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 만은 틀림 없거든요.
▶그건 정확한 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저는 잘 모릅니다. 저도 협상 개시 선언이 나오고 나서 청와대 내부에서 그게 추진되고 있었다는 거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혹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잘못 헤아리고 있는 계시는 것은 아닌가, 이런 질문을 제가 드리고 싶어서 계속 관련된 질문을 드린건데요.
▶그런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죠.
-야권 통합을 촉구하며 출범한 시민사회 원로들의 원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범야권의 대통합이 확실한 승리방안’이라는 입장이던데요. 야권 대통합의 현실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그런 의견을 잘 알고 있고 또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의견으로 존중합니다. 그런데 야권이 대통합 되려면 현재 5개의 야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야권의 중심축은 역시 제1야당인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맏형인 민주노동당이 제일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이 두 정당이 서로 협의해서 일단 정파등록제 또는 진보세력정체성보장제도를 포함한 실시하는 그런 단일 정당을 하자, 이렇게 합의하면 될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민주당이 꼭 하고싶거나 또는 시민사회 원로들이 꼭 추진하시고 싶으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합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보죠.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일전에 ‘마음의 짐이 많이 덜어지는 느낌’이라는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른바 ‘문재인 대망론’이라는 게 지난 4.27 재보선 이후 유시민 대표의 침체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가볍게 바라볼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떨어지고 올라가고 하는 것은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든 진보개혁 진영에서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많이 받는 분들이 많이 생길수록 좋고요. 누구든 그 분들 중에 한 분이라도 지지율이 많이 높아져서 그런 분을 중심으로 단결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님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더 많이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짐이 많이 덜어졌다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인가요?
▶네. 그건 원래 어떤 분들은 저보고 그 역할을 하라고 하시는 분도 더러 계시지만 지난 10여년간 국민들 앞에서 여러 번 기회를 갖고 실제 정치를 해왔던 그런 일을 할 만큼 많은 국민들의 인정을 못 받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제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문재인 이사장이 잘 하실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는 최근에 사건 하나가 연관된 사건인데요. 서울중앙지검이 이른바 왕재산 사건 관련 해가지고 수사를 벌이고 일부 혐의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밝히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관련된 부분, 국가보안법 위반한 분들, 이런 분들 혐의가 나오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종북주의에 대한 논란은 다 끝났다고 보시는건가요?
▶그러니까 공안기관이 자꾸만 국가보안법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50년, 60년 묵은 아주 못된 습관, 이걸 또 발동시키는 것 같죠, 지금. 저는 지금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만 보고 있는데, 이거 전부 다 국정원하고 검찰에서 흘려 보낸 얘기 아닌가요. 이런 방식으로 해서 전직 대통령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지난 권위주의 시절에 수없이 많은 사건을 조작하고 여론재판을 해서 죄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게 우리 현대사인데, 이명박 정권이 또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역사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그런 것일 가능성이 많다, 일단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구체적으로 무슨 사건인지, 어떤 범죄 혐의가 있는지 저는 현재로서는 판단 못 하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모든 소식들은 어찌보면 불법적 피의사실유포에 해당되는 사안들을 가지고 언론이 쓰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검사가 구속영장 내용도 사전에 안 보여주고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가 재판부에서 그거 보여주라고 해서 연기되고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다시 야만국가로 가는 건지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임채정 전 의장 정무비서관을 지냈던 이 모씨죠. 이름을 밝히긴 그렇습니다만.
▶거긴 다 민주당 분 들이시죠.
-네, 민주당 분들이시고, 저 쪽에 단체장 쪽 관련해서은 인천 쪽에 한 분이 계신 걸로 나와있는데요. 어쨌든 좀 더 구체적인 사안을 파악을 하고 난 다음에 말씀을 하시는게 낫겠군요, 이 부분은?
▶네. 불법 피의사실 유포에 다 해당됩니다, 지금. 언제까지 우리나라가 이렇게 야만적 상황에 있어야 되는건지 개탄스럽습니다, 지금.
-지난 주말 한진중공업 관련해서 부산을 다녀오셨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희망버스는 더 이상 대기업 돈 많은 사람들이 헌법 위에 군림하지 말라는 거고요. 그리고 수 십 년간 노동자들을 돈벌이 하는데 써 왔으면 회사가 어려워져서 감원을 해야되고 이럴 때 그런 경위나 상황을 노동자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를 하고 정리해고를 하기 전에 무급휴식제도라든가 또는 전직을 위한 직업 교육의 기회라든가 이런 현행법으로도 가능한 조처들을 통해서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면서 경영합리화를 하라는 그런 요구를 하기 위한 연대행위입니다, 시민들의. 그런 노동권이 헌법이 보장한 시민 기본권의 일부라는 것, 이런 점들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함께 연대의사를 표명한 그런 행사였다고 저는 봅니다. 지금이라도 그 문제는 책임자가 조남호 회장이죠. 그 분이 온 나라를 이렇게 벌컥 뒤집어 놓은 그런 일으켜놓고 국민 주권에 대응하는 국회에서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서 한달 반 째 지내고 있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일단 부산 쪽의 영도구의회 부의장도 반대를 했었고요, 민주당 소속이죠. 그리고 영도구 특히 주민들이 반대를 좀 했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 문제는 주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희망버스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이번에 많은 노력을 했고요. 실제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주민들한테 불편을 준 게 아니고 극우단체 회원들의 불법행위와 경찰의 과잉한 교통통제로 불편이 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불편을 드린 것이 있다면 영도주민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연대 치원에서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