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덕수궁 대한문 앞 단식농성장에 설치된 파라솔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파라솔을 뺏기지 않으려는 농성장 관계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경찰은 비닐을 치거나 천막을 다시 설치하면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며, 경찰 버스 3대, 1개 중대의 병력이 농성장을 에워싸서 밤새 감시하고 있다. 이에 노회찬 상임고문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물으니 "청와대 지시"라고 답변한 바 있다.
3일 오전 9시 20분경,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sangjungsim)은 트위터에 "파라솔 쟁탈전,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는 트윗과 함께 현장 사진을 올렸다.
[노회찬 상임고문의 '포스퀘어'에 올라온 사진]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hcroh)도 "민주노총 단식농성단이 햇볕 때문에 파라솔을 치려하자 경찰이 긴급출동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파라솔까지 두려워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는 글과 현장사진을 포스퀘어에 남겼다. 위 사진들은 경찰이 파라솔을 두고 단식농성단 측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11시경, 대한문 앞 단식농성장을 기습해 천막 등 농성장 시설물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바 있다. 하지만 희망버스 단식농성단은 그 자리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