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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하고 싶은 말을 못할 때가 있다
때론 부부지간에도 남들에겐 할 수 있어도 당사자에겐 차마 못하는 말이 있다
나는 유시민과 그 열렬한 지지자들 사이에 제대로 소통이 되고 있냐는 문재를
재기하고 싶은 것이다
정치인들이 흔히 물리적인 행동 보다 말을 더 조심하고 아끼는 것은 그들이
항상 언론의 감시를 받고 있고 언론은 말이나 문자로 전파되는 영향력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속성을 갖고 있기에 자칫하면 한마디 말이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진보통합의 예를 들어보자
모름지기 열렬한 지지자라면 그의 말보다도 그의 행동으로 그 뜻을 헤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그가 감시의 대상자들에 의해서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변수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것 이기에
하지만 참여당 내부에선 자의인지 타의인지 그의 바디랭귀지를 쌩까는 족속들이
많았다
결국은 유시민이 열렬한 지지자와 지지 받는 당사자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문자적 어필로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쌩깟다 나는 당신의 열렬한 지지자 입니다 란 멘트와 함께
이런예는 가치관의 결집력이 물리적인 결집력을 뛰어넘지 못하는대 기인했다
좀 난해한 얘기를 해보자
이번 희망버스 건에서 유시민은 처음부터 그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유시민 같이 예리한 사람이 한진 중공업 사태라는 이슈와 그 내막을 몰라서
그랬을까
난 적어도 그 의 행보의 의미가 현재의 시점에서 그 문제가 후 순위로 밀릴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음에 그 행보가 결정되었다고 본다
굶주린 정치 하이에나들이 거기로 몰려들고 언론이 거기에 반응하고 통합대상
들과 역학관계 등을 고려해서 유시민이 거기에 뒤늦게 나마 합류하는 과정을
열렬한 지지자라면 한번쯤 헤아려 봤음 직도 하다
이번 강릉 심부름 건도 그렇다
제발 유시민의 행보에 대해서 믿음을 갖자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예리하고 섬세한 사람이다
그가 어떤 행동을 하였을 땐 반드시 그 반대급부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판단하는 그 옭고 그름을 떠나서 그의 행보와 그 행보에 따른 파급효과를
우리 스스로 부정하면 도대체 누가 있어 유시민을 긍정적 마인드로 바꿔주겠나
말이다
나는 정치 지도자와 그 지지자 간의 관계는 서로 상대방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열렬한 유빠들이 오늘날의 부정적 유시민 이미지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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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