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광주에 뜬다. 광주는 오월항쟁,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민주화의 성지. 진보진영의 통합을 바라는 두 인사가 광주에서 뭉친 까닭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정희 유시민 대담집, '미래의 진보' 출간을 기념하는 '북 콘서트'가 오는 9일 저녁 7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진보정당 구상을 위한 진보 진영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 '미래의 진보'는 지난 겨울부터 이정희 유시민 두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거나 따로 진행된 인터뷰를 이정무 <민중의소리>편집국장이 엮은 대담집. 이 책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발간돼 2주 동안 서점에 깔리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번에 열리는 '북 콘서트'는 지난 7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의 '속편' 형식을 띄고 있지만 내용은 매우 다르다.
물론 무대에서 서는 사람들도 똑같고, 세인들의 관심사도 똑같다. 청중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과 행사의 흥을 돋우는 문화공연이 새롭게 가미됐지만 행사의 형식마저도 비슷하다.
하지만 두 행사는 '알맹이'가 다르다.
지난 7월에 열린 출판기념회는 서로 다른 이념과 정책을 지닌 두 사람이 '출판'과 '만남'을 통해 진보진영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풀어냈다면 이번 행사는 87년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야권연대와 진보대통합, 2012년 대선과 대선 이후를 주제로 진보정당의 가치를 평가한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는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책에서도 볼 수 없없던 이야기가 흘러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진보정당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반응과 속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북 콘서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광주시민 2천여 명이 운집할 것"이라면서 "광주 시민들은 중앙정치의 정서와는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여느 지역의 사람들보다 진보진영의 통합에 대한 열의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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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