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의 더민주 입당을 바라보면서 나는 말틴 뮐러의 짤방 시가 바로 떠올랐다. 나는 침묵했다...아니기에 나는 침묵했다....아니기에 결국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을때야 나의 잘못을 깨달았다.
난 이번 새누리당 공천을 바라보면서 이재오와 진영이 가장 대비되어 떠올랐다. 이재오는 박근혜의 잘못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진영은 지난번 보건복지부 장관을 관둔후 부터는 정치권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납작 엎드려있었다.
공천이 계속 잘못되어 가고 있을때도 진영은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지난번 강용석이 용산 출마를 선언했을때 알만한 사람은 다들 알고 있었다. 진영이 잘려나가리라는 것을, 하지만 진영은 침묵했다. 설마 자신을 자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한구 공천위원장과는 꽤나 인연이 깊은 사이이기도 하다. 이한구가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때 모두로 부터 정책위의장 즉 런닝메이트로 진영을 원했는데 진영은 이한구를 선택해서 이한구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줬었다.
각설하고 진영이 공천에 탈락하고 더민주로 옮겨왔다. 이제 박근혜에 대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번 선거에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옳은 일도 정의로운 일도 아니다. 이재오처럼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했다면 정당성이라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진영은 그것도 아니다. 그냥 공천에 떨어진 의원이 공천 받으러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과 다를 바 하나 없다. 진영을 받아들여 공천장을 던져준 더민주는 국민의당에 대해 뭐라고 비난 할 것인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