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막거리 한잔을 하고 있다고 16일 트위터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오 대표(@ohyeonho)는 이날 저녁 8시 30분경 “유시민 대표와 막걸리 한잔중”이라며 이백만 참여당 대변인 등과 함께 막걸리 잔을 부딪치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 오연호 대표 트위터(@ohyeonho)
이에 트위터러들은 “정말 부러워요”, “정말 멋지시네요”, “함께 하고 싶네요”, “유시민 대표팬이긴한데 오연호님이 더 잘생기셨네요”, “시민형님은 조금만 들어가도 벌게지던데... 지금도 그렇죠? 더 들어가면 자러가야 된다고 할걸요”, “네 분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아~ 막걸리와 파전 먹고 싶은 날이네요” 등의 멘션을 올렸고 오 대표는 “아직도 계속중입니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러는 “우와~ 오‧유대표님이시네. 유 대표님께 진보진영 5대 미남-안희정, 손호창, 문재인, 조국 그리고 유시민이라고 전해주세요~ (오대표님은 6대 ㅋ)”라고 멘션을 남겼고 오 대표는 “유시민 대표에 전했더니 괄호안 6번남땜에 배꼽잡네”라고 오후 10시 50분경 답글을 달았다.
또다른 트위터러는 “전에 누군가 오마이는 유시민을 싫어한다던데 술값 누가 내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라고 뼈있는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그간 7.28 재보궐 선거 협상과정이나 통합진보정당 논의과정에서 국민참여당과 유 대표에 대해 다소 정파적 논리로 해석될 수 있는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내왔다. 참여정부 당시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토끼몰이식 비판 논조를 내오다 부엉이 바위 비극 이후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진행한 인터뷰를 책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유 대표는 진보신당 등 참여당의 통합진보정당 참여를 강하게 반대하는 진영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과 공개 대담을 한 데 이어 15일에는 진보적 매체 <레디앙>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함께 8.15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유 대표와의 공개 토론을 거부해온 조승수 대표와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유 대표는 16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광철 집행위원장님의 ‘참어’당이라는 표현이 좋다”며 “그냥 참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서 깊게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될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자존심을 굽히고, 우리의 자존심을 버려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면 넉 달이 아니라 4년을 문 앞에 못 서있을까”라며 “넓게 마음을 열고 이해하면서 그렇게 해나갔으면 한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정희 대표는 참여당 참여 문제로 인한 당원들의 비판에 15일 페이스북에서 “통합진보정당 건설의 막바지에 와 있다”며 “내가 지금 가진 것, 가질 수 있는 미래의 가능성, 명예, 자존심, 그 무엇이든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두 쓰여, 저에게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만들어질 통합진보정당 건설의 명예가 저 아닌 모든 분들께 주어지기를, 빛나는 성과가 그분들께 돌려질 수 있기만을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