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이종열 기자 =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이 모여 뚜렷한 진보성향의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평 이동당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주창하는 '범야권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또 "지금은 (통합 여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각 당원들의 마음이 어디까지 모아지는냐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이를 위해 뚜렷한 진보정당의 출현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우리 당은 이러한 민심을 대변키 위한 이론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시민 투표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시민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라 평가하고 "정치·행정 주체들은 갈등을 절충, 타협하면서 최대공약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인천지역 영리병원은 "초기 도입 취지를 살리지 않는다면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 "오히려 국내 보건 시스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민심의 기대를 받는 사람이 생겨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인기(지지율)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에서 부평(갑), 남구(갑·을), 남동(갑), 계양(갑), 서구강화(갑) 등 6곳에 출마를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진보 통합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출마지역이 바뀔 수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대선을 두고 "야권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 모아 (정권 교체를 원하는)국민의 뜻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정당 간의 다툼이 아닌 민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이날과 21일 인천 부평구에서 이동당사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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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