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차 최고위원회의 주요발언>이광철 “손학규 대표에게 팔과 눈을 내놓으라 한 적 없다”
-2011년 8월 22일 오전
-국민참여당 중앙당사
이광철 집행위원장 “손학규 대표에게 팔과 눈을 내놓으라 한 적 없다”
이광철 새진추 집행위원장: 희망시국대회에서 손학규 대표께서 팔을 내놓겠다, 눈을 내놓겠다는 말씀을 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은 팔과 눈을 내놓으라고 한 적이 없다.
저희는 2012년 민주당이 정말 정권교체 의지가 있는지, 집권의 의지가 있는지 질문 드리고 싶다. 민주당은 한 번도 다른 야당에게 집권전략을 제시한 적 없다. 의지와 계획에 대해서 한 번도 발표한 적 없다. 연대가 어려우니까 통합하자, 그런 다른 야당들이 동의할 수 없는 구호만 내놓았지 진정성 있는 어떤 계획도 발표한 적이 없다.
지난 희망시국대회에서 손학규 대표께서 팔과 눈을 내놓겠다고 하셨다. 이에 앞서 우리 유시민 대표는 먼지가 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없지만, 새로운 진보정당의 출현을 위해서, 권력교체를 위해서 어떤 희생도 감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한 번도 집권전략에 대해서 말한 적 없는 민주당이 팔과 눈을 내놓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제 1야당으로서 집권전략을 내놓고 다른 야당과 함께 집권하기 위한 논의를 먼저 심도 깊게 해야 된다. 진지한 대화와 의논이 있었으면 한다.
박무 최고위원 “아이들 한 끼 2457원, 오세훈 시장 한 끼 평균 5만 3300원”
박무 최고위원: 모레가 오세훈 시장이 정한 무상급식 투표일이다. 오늘도 새벽에 일찍 나가서 당원들과 함께 투표거부캠페인을 하다 왔다. 어린이들 한 끼 밥값이 얼마인지 아시는지. 여러 부대비용 등을 합해서 2457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전국공무원노조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오세훈 시장이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밥값이 공개가 됐는데 368건에 2억 588만원을 사용했다. 한 끼당 최고 밥값이 13만 7720원이 든 적도 있고, 일 년간 평균 밥값이 5만 3300원이다.
아이들 밥값의 무려 20배도 넘는 금액인데, 이런 식사를 하는 분이 한 끼 2457원짜리 밥을 아끼자고 하는데 황당하지 않나. 부자감세 100조, 4대강 삽질 23조. 그 사이에 나라빚을 100조나 끌어올린 이명박 대통령의 샴쌍둥이인 오세훈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에 보통 알려진 것과 달리 예산이 1조 2천억이나 되고, 아라뱃길도 1조 2천억,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 또 5천 3백억을 쏟았고, 이런 가운데 신기하게도 전세값을 폭등시키는 놀라운 신공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제 나라가 부도위기에 처하고 서울시정이 엉망이 되니까 아이들 밥값으로 나라를 구하려고 하는 구국의 용단을 보여주는 오세훈 시장의 용맹함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OECD 30개 국가 중에 복지지출 비율이 우리나라가 27위라고 한다. 16개 광역 지자체 중에 서울시 복지지출 순위가 14위다. 그 형편없는 시정을 세계만방에 떨치고자 시장직을 내놓는 도박성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기가 막힌 게 이런 투표행위를 통해서 200억에 가까운 혈세를 낭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절대 평가도 아니고 상대평가인 하위 50% 계층을 조사하는 비용만 해도 매년 상당하다.
투표거부운동을 통해 투표율을 10%대로 만들어서 더 이상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민을 우롱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 것을 부탁드린다.
오옥만 최고위원 “정치개혁, 야권연대, 참여당이 없었다면 의미있게 진행되지 못했을 것”
오옥만 최고위원: 토요일 희망시국대회에 나타난 노란 물결에 대한 내용을 트위터와 문자를 통해서 보면서 가슴이 뿌듯했다. 저희는 그 시간에 광주전남 워크샵과 전북 당원 워크샵을 새진추에서 추진했다. 당원들이 시종일관 현실적인 문제 등에 대한 질문들 응답, 그럼에도 우리 당원들이 가진 선량함과, 인내력, 진보통합에 대한 열망 등을 확인했다.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늦어지고 많은 정세변화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손학규 대표님도 유시민 대표님이 먼지가 되겠다고 하니까 그에 자극받았는지, 팔 하나 잘라서라도 연대통합 이루겠다고 하시고, 문재인 실장님을 중심으로 혁신과 통합 논의도 진전되고 있다. 우리 당원들이 그 속에서 진보통합과 관련해서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을 답답하게 느끼실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지금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말씀드린다.
조만간 진보진영 내에서도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지 않는지. 통큰 정치, 이런 것들도 요구된다. 정치개혁의 과제들, 지금까지 이루어진 야권의 연대 등을 성사시키는 과정들은 국민참여당이 없었다면 의미있게 진행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성찬 최고위원 “카다피, 망명가야 할 것”
유성찬 최고위원: 오늘 아침 카다피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카다피에 대해서는 이슬람 사회주의라고 해서 아프리카에서 독특한 정치체제를 만들었다고 배운 적이 있다.
아무리 힘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잘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 트리폴리가 함락되면 카다피는 다른 곳으로 망명가야 할 것이다.
카다피 정권의 초기에는 좋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카다피는 옛날의 카다피가 아니다.
문태룡 최고위원 “진보대통합,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문태룡 최고위원: 먼저 오늘 모두발언은 개인의 생각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조율되거나 합의된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겠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진보대통합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당에 요청한다.
우리 참여당은 개혁당 이래로 정당개혁, 정치혁신 운동에 10년의 역사를 가슴에 품고 창당된 정당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도 10년이 넘는 노동자와 민중을 대변하는 역사를 가진 정당이다. 우리는 이들의 만남을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이라고 불렀다.
우리가 이렇게 부른 것은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이 깨어있는 시민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연대함으로써 이 불의한 시대를 함께 견디고 종식시키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변화해야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을 보면 제가 60차 최고위부터 줄곧 제기했지만, 자신들이 만든 5.31합의문을 스스로 위배하고도 아무런 해명과 사과도 없고, 여전히 자신들은 합의문에 입각해서 진보정당을 추진한다고 하는 작금의 이율배반적 상황에 대해서 깊은 비애와 절망을 느낀다. 이런 것이 진보의 모습인가. 이런 행위가 진보의 규칙이고 방식인가.
그동안 우리가 노력한 것은 결코 우리의 자존이 낮아서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모욕당하는 것을 보며 같이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독자발전의 길을 가면서 기존 진보정당들과 더 깊이 연대하고 민주당과도 협력하면서, ‘혁신과 통합’ 등에 대해서도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당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시민 “세상의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자”
유시민 대표: 우리가 함께 하고자하는 다른 정당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당원들의 자존심도 많이 상할 것이다. 때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도 많지만, 마음을 몰라준다는 야속한 서운함도 느끼실 것이다.
문태룡 최고위원처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생각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세상의 변화가 아니겠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것들을 다 예측할 수도 없고, 모든 일들을 다 계획할 수도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일이 될 일이라면 틀림없이 될 것이다, 되지 않을 일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것이다. 될 일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는 것이 세상의 변화를 위해 정당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긴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4일까지는 갈래가 타지고 가부간에 전망이 설 것이라 생각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당지도부를 믿고 당원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아까 이광철 집행위원장님의 말씀 중 손학규 대표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저는 그 때 같이 단상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왜 저런 말씀을 하시게 되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
혹시라도 손 대표님이나 민주당의 주요인사들께서 작은 야당들이 팔을 잘라 달라, 눈을 빼달라 요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면, 혹시라도 우리 당의 어떤 말이나 행위가 그런 공포감을 느끼게 생각을 가지게 한 점이 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그런 요구를 한 일도 없으며 앞으로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다만 우리는 민주당에 대해서 한결같은 소망과 바람을 지니고 있다. 민주당이 제 1야당으로서 다른 야당들이 국민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는 만큼, 배려를 해줄 것을 바랐다. 그 이상 그 이하도 바란 적이 없다.
2011년 8월 22일
국민참여당 공보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