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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이후 언론에서 박근혜를 찍었으나 야당으로 넘어온 사람들에 대한 특집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의 말이 이번에는 야당을 찍었으나 다음에 대선에서는 여당이 잘하면 여당을 찍을거라는 대답들이었다.
난 이정도의 사람들만해도 너무 좋다. 최소한 정치가 일반 시민을 너무 괴롭히면 줄서는 것에 목숨 걸지 말고 반대쪽으로도 과감하게 표를 던질 수 있어야 정치가 좋아진다. 사람들은 정치를 욕하지만 정치를 바꾸는 것에는 인색하다. 내가 찍던 쪽과 반대쪽을 찍는 것에 상당히 인색하다. 최소한 담배값 올리면 담배값 올렸을 때 만이라도 반대쪽을 찍으면 담배값을 올리는 것에 고민해보게 된다. 소주값을 올리면 그 때라도 항의의 표시로 반대를 찍으면 된다. 그러면 절대 함부로 소주값 못올린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전경련과 보수단체들과의 밀착은 우리나라 재벌들의 현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럴때 먹고 살기 힘든 시민들이 재벌들 세금 깎아주고, 서민들 세금을 올리는 방식에 항의해야만 일반 시민들의 눈치를 본다.
1번을 찍건, 스스로 보수라고 자부하건 중요하지 않다. 정치라는 것이 대단한 이념의 대립인 것 같지만, 결국 가진자는 더 가지기 위한 투쟁을 하는 것이고, 없는 사람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밥그릇이라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정치혁명, 결코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닿을 수 없는 그 무엇도 아니다. 이렇게 1번의 철옹성이 무너져가는 것. 바로 지금 이렇게 조용히 정치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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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