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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를 보며 가장 땅을 친 사람이 누굴까? 누구나 박근혜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고 두번째는 누굴까? 생각마다 다르겠지만 난 오늘 4.19묘역을 측근들 데리고 방문한 손학규가 떠올랐다. 참패가 예상되는 민주당의 선전을 위해 문재인과 손잡고 일주일만 같이 고생했다면 어쩌면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는 손학규가 될 수 있었다. 기회도 좋았다. '짜르'라고 불리는 김종인도 두번씩이나 '구애'를 했다. 혼자 전남강진 골방에서 '정치'하지말고 일주일만 땀좀 흘렸으면 이번 선거는 김종인의 승리도 문재인의 승리도 아닌 오롯이 손학규의 승리가 될 수 도 있었다. 모든 언론은 야당의 참패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변수가 오직 손학규의 등판이었기 때문에.
유시민은 정치를 떠나고 나니까 너무 편하고 좋다고 한다. 굽신거릴 것도 없고 눈치 볼 것도 없고, 정치인은 직업으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손학규는 정치를 떠났다면서 전남강진 토굴에 들어가있다. 끊임없이 뉴스에 등장하고 뉴스밖으로 나가는 것을 경계하면서 스스로는 정치를 떠났다고 한다. 정치를 떠났는데 왜 불편하게 토굴에 사는 거야? 원시인이야?
김종인이 문재인이 망하면 자기를 원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저버렸다. 이제 토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얼마전까지 자신은 정치를 떠났다며 야당을 도울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는데 그냥 토굴에서 나오기도 쑥쓰럽다. 아 이거참..어쩌냐?
눈치를 적당히 봐야지 너무보면 눈돌아간다. 적당히 눈치 빠른 사람을 사람들이 이뻐하지 계속 눈깔이 돌아가 있는거 보면 사람들이 욕한다. 고생했다. 고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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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