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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는 1988년 노무현대통령이 부산동구에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될 당시 부산대 학생으로서 불법선거 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는다.
15대(1996년) 총선에서 조경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하여 득표율 15.51%로 신한국당 서석재 64.42%의 1/4수준으로 낙선한다. 그래도 15%이상 득표하여 선거 자금을 보전한다.
이후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여 한나라당을 창당할 때 한나라당에 참여하였다. 2000년에 다대동으로 이사하여 다대동이 위치한 사하구 을로 지역구를 바꿔서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했는데 탈락하자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다.(위키 백과 참조) 조경태는 어려서부터 뭘 배웠는지 명확한 철새가 맞다.
16대(2000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한나라당 박종웅(57%)과 붙어서 17.5%를 득표하면 또 다시 낙선한다. 사하을 주민들이 철새를 싫어했던 모양이다. 다대동과 조경태는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왜 다대동으로 이사를 가서 사하 을 후보로 출마했을까?
17대(2004년) 총선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노무현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철새 조경태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여 39% 득표율로 당선된다. 조경태 당선은 탄핵 역풍과 더불어 한나라당 공천 갈등으로 인한 분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산 사하을 16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삼의 입' 박종웅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기때문이다.
한나라당 후보인 최거훈이 36% 득표했었고, 박종웅 후보가 15%를 획득했으니 한나라당이 분열하지 않았더라면 조경태는 또 떨어졌을 것이다. 바로 옆 사하갑에서 한나라당 엄호성이 55%로 당선되고 열린우리당 이헌만이 39%로 떨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본인이 잘나서 당선된 게 아니란 거다.
여기서 조경태의 공약을 살펴보자. 제일 중요한 공약이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공약이다. 하단에서 끝나는 1호선을 다대포까지 연장시키는 약 8km 구간의 4,000억 공사다. 이 공사를 노무현대통령이 승인해 줘서 공약을 실행할 수 있었다. 이걸로 재선, 삼선에 성공했다 볼 수 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다대포 연장 공사의 최초 계획은 2006년부터 13년까지 마무리 짓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연기되어 2009년에 시작하여 올해 10월에 마무리 짓는 것으로 되었다.
그런데,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사에 6개 건설사간 담합이 있었다 한다. 2014년 4월 공정위에서 담합을 발견하고 과징금 122억과 3개 법인을 고발한 사실도 있다.
하여튼 조경태가 3선을 한 것은 자신이 잘나서라기 보다는 시절이 좋았던 것이고 노무현대통령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 노무현대통령을 배신하고 새누리당으로 가버렸으니 이 인간의 끝도 얼마남지 않았다.
정봉주의 블로그를 보면 이번에 당선되겠지만 2년이 지나면 인생 종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아마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관련 비리에 조경태가 걸려있을 것이라고 보는 듯 하다. 건설업체들이 공정위에 걸려 들어가며 고발까지 당했는데 관련 자료가 뭉텅이로 검찰에 가 있을 것이다.
조경태 권력에 맘껏 취하라. 좋은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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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