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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진보 통합협상 막판 진통>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작업이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를 놓고 결렬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민노당은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승인하기 위해 28일 전당대회를 잡아놓은 상태여서 27일이나 아무리 늦어도 28일 전대 직전까지는 통합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민노당이 참여당을 진보 소통합의 대상에 포함하자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은 거세게 반대해 양당이 평행선 공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다 못한 민주노총이 "참여당 참여문제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합의를 거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에서 결정한다'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민노당이 민주노총의 제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진보신당은 "먼저 통합을 한 뒤 양당 협상을 통해 참여당 참여문제를 논의하자"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민노당이 다수를 차지한 새통추에서 참여당 문제를 결정토록 할 경우 결과적으로 참여당의 참여를 허용하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진보신당의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양당은 민노당의 전당대회 직전까지 협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어서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노당 관계자는 "그동안 양보할 만큼 양보했기 때문에 더는 물러설 여지가 없다"고 말했고, 진보신당 관계자는 "참여당 참여를 허용하면 우리 당의 전당대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고 전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6 15: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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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훈 인턴기자 = 전국여성농민대회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유시민(왼쪽부터)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한미FTA 저지'가 적힌 부채를 들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hyalinee@newsis.com 2011-08-25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다음달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 통합 논의가 결렬 위기에 처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오는 28일, 내달 4일 각각 전국 당 대회를 열고 통합 승인을 위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으나, 국민참여당의 통합 참여 문제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당은 진보정당 통합 논의에 참여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은 강력하게 반대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양당은 지난 24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 준비모임 대표자 회의를 갖고 통합 진보정당의 당명·당헌·강령 논의 등 실무적 협상을 다룰 새통추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당의 참여당에 대한 입장 차이로 회의가 결렬, 새통추 출범은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앞서 발표한 '새로운 정당의 새통추 참여 문제는 민노당과 진보신당 간의 합의를 거쳐 새통추에서 결정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양당에게 촉구했다.
양당은 민주노총의 중재안에 대해 '수용한다'는 큰 틀에서는 의견 일치를 보였으나, 구체적인 합의 시기 및 절차 등에 대해서는 해석을 달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민노당은 민주노총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며 "진보신당 또한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해 진보대통합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민주노총 권고안은 사실상 '새로운 정당의 참여는 양당의 합의 없이는 불가'라는 뜻"이라며 "진보신당은 민주노총의 권고안을 전제로 양당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논의하자고 했으나 민노당은 '새 통합 진보정당에 국민참여당이 합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이정희·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새통추 준비모임 대표자 회의는 오는 27일 오전 회의을 다시 갖고 새통추 가동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협상에서 새통추가 출범할 경우 민노당은 오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노총 중재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당명, 강령, 당헌 등을 포함한 합의안 승인의 건'을 채택, 진보신당과의 통합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통추 출범이 무산될 경우 통합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당 내 수임기관에 위임한 뒤, 당은 실질적으로 해산된다. 이 경우 수임기관이 참여당과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진보신당은 역시 새통추가 가동될 경우 내달 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통합에 대한 최종합의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반면 새통추 가동이 무산될 경우 향후 당 진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viviana49@newsis.com
1.
이 말도 안되는 중재안 해석 공방전 땜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당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었는데...
이틀간 전농과 민노총이 내놓은 성명서가 묘하게 일치하는 흐름도 그렇고,
더구나 오늘 민노당에서 내놓은 브리핑의 내용은 더더욱 그러하고...
위 연합 기사의 힌트를 보아하니,
혹시...
중재안에서 촉구한 게,
"질질 끌면서 합의도 못하는 늬들이
참여당 합류 문제를 합의하려 들지 말고,
새통추에서 그 합류 문제를 결정하는 걸로 합의해라"
이거 아니었을까요?
즉, 중재안에서 양당에 촉구한 합의의 내용이
"우리가 결정하지 않고 새통추에서 결정한다"
아녔냐고요....
2.
그간 새통추 준비모임 기사를 추려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
특히, 원초적으로 중재안의 저 문구
"양당의 합의를 거쳐서 새통추에서 결정한다"
이게 이해가 안 갔는데...
양당의 합의를 거쳐서 새통추에서 결정한다는 그게...
1) 합의를 거쳤으면 새통추에서 결정할 필요가 있는 거냐고요...
그냥 합의대로 가면 되는 거지...
2) 또, 새통추에서 결정할 거면 합의는 뭔 필요가 있겠어요?
3) 또... 헷갈리는 와중에서,
참여당 합류 문제를 양당이 합의하고 새통추가 추인결정하는 거다
이렇게 이해를 했는데,
그 중재안 그대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합의하면 되지
뭔노무 이견이 나와서
그걸 또 양당에 "권고"씩이나 하는 걸로 처리했냐... 이런...
그리고,
그간 민주노동당에서 자주 나오던 멘트가
민노총의 중재안을 진보신당은 어서 빨리 수용하라
였어요...
오늘 나온 민노당 브리핑에도 또 나온 표현이고...
합의를 하면 되지 웬 중재안 수용?
또 진보신당에서는
민노당에서는 언능 결자해지하라...
참여당 포기 선언하라는 얘기죠...
이건 또 도대체 뭐야?
왜 서로 아구가 안 맞아?
뭐 이런...
3.
저런 식으로 전개되는 양당의 해석 공방과 양당에 대한 주장에서
당최 정신이 없다가,
저 연합이가 전해준 힌트를 보니 딱 느껴지는 게 있었습니다...
민노총 중재안이 제안한 합의란
참여당 합류 문제에 대한 양당의 합의
가 아니라
참여당 합류 문제를 새통추의 결정에 넘긴다는 양당의 합의
아닐까 싶어요...
즉, 민노총의 중재안의 문구는,
참여당 합류 문제를 양당이 합의하는 게 아니라
참여당 합류 문제를 새통추에 넘긴다고 양당이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새통추에서 결정한다...
는 뜻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거죠.
1) 그러니깐 그간 회의에서
진보교연 김세균이 만장일치를 그렇게 부르짖던 게...
참여당 합류 결정을 양당의 합의로 하지 않고 새통추에서 결정하면
참여당 합류가 "사실상" 통과될 것을 우려해서
그거 막을라고 만장일치 만장일치 이랬구나
이게 맥락상으로 이해가 가고...
2) 그 중재안을 참여당 거부파가 못받아들이니
"양당에 권고한다"로 처리한 것도 이해가 가고...
3) 그리고 전농과 민노총이 내놓은 성명서도 그렇고,
민주노동당이 이미 중재안 수용했다는 진보신당에
계속적으로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말해온 것도 그렇고,
"참여당 합류 문제의 결정을 새통추에 넘겨라"는
민노총 중재안을 얼릉 수용하라
였겠구나 하고 이해가 갑니다.
4.
지칩니다...
만약 저 해석이 맞다면
그걸 무슨 "양당의 합의를 거쳐"의 해석 공방씩이나 하고 앉았었을까
싶어요...
분명히 조승수는 그 회의 자리에 앉아서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그 내용을 당에다 전하면서 왜곡된 해석이 나오게 한 걸텐데...
조승수가 잘못 해석을 해서 잘못 전달했다면
조승수 머리가 나쁜 거고,
의도적으로 잘못된 해석을 전했다면
조승수란 사람이 나쁜 거고...
그냥 민노총은 참여당 합류문제를 새통추에 넘기랜다
이렇게 전했으면
못 받아들인다는 진보신당 당의 입장을 표명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래야 다른 새통추 참여세력들이
응 글쿠나 하면서 다른 해법을 강구하죠...
이건 뭐....
해석의 왜곡을 낳고, 지켜보는 사람은 정신없어 죽겠고...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헷갈리기만 하고...
5.
일단 저 해석이 맞다면,
그에 걸맞는 주장과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민주노동당입니다.
그리고 진보신당은 당대회에서 인준이 안될 게 뻔한데,
그 인준 안됨의 이유를 참여당을 걸고 넘을라고
수를 써왔던 거 아닐까 싶어요...
결과적으로 민노총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책임은
아마 톡톡히 질 거로 봅니다....
아참... 레디앙에서 전한 김영훈 위원장의 "비토권"이란 말도
만약 레디앙이 옳게 전달한 거라면,
새통추에서 결정한다고 합의할 시,
새통추에서 결정할 때
진보신당에게도 반대표를 던질 권한이 생긴다
그런 뜻을 전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장일치를 주장했다든 김세균이 비토권 운운을 기자에게 전하면서
해석의 왜곡을 건 거라면,
정말 머리 존 사람이 나쁜 짓도 잘 하는 구나 싶어요...
6.
어쨌거나 이거도 저거도 다 가정문이고
또 하나의 해석일 뿐입니다.
저 회의자리에 제가 있었을 턱이 없으니 팩트는 아닙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좀더 깊이 할 수 있게 할 해석이겠다 싶어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며칠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더 지켜보면,
이 해석이 맞는지 결과를 알 수 있겠지요...
언능 9월 4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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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