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잘난 지지자들이 노무현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며 성토하는 와중에
여러분은 이제 절 버리셔야 합니다 라는 절규를 들어야 했어
그때 나는 나는 마음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외쳤어
세상이 다 당신을 버려도 나만은 그리 못합니다
유시민이 정치적 침체와 실패를 거듭하고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빛이
아무리 차가워 진다 해도 설령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들을 잊는다 해도
나는 그들을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변함없이 지지할거야
사실 나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이유 하나가
나를 이곳에 머무르게 하고 있어
늘 그렇지만 나는 세상의 심판을 신뢰하지 않아
법의 심판과 사회와 도덕의 심판이 나의 양심과 괴리할 때 나는 양심의
판단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다는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그 법과 사회의 심판을 나의 판단과 일치 시키려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불공정 해질까
나는 곽노현에 대해서 노무현이나 유시민과 같은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또 그들 잘 알지도 못해
하지만 내가 보고 느낀 사실만 판단 했을 때 그를 버려야 할 이유는 없어
물론 법과 사회의 심판과는 별개로 말이지
오히려 인간적으론 내가 모르던 그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기도 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감투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아는 감투의 위력은 흔한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말해서 그가 법의 저촉을 받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2억 정도의
이권을 챙겨 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란 게 내 판단이야
하지만 그리 되었다면 법의 심판은 피해가도 양심의 심판을 피해가긴
어렵겠지
또 돈을 전달한 시점도 참고해야겠지
똥싸러 가는 시점과 볼일을 다 본 후의 시점은 하늘과 땅 차이 거든
설령 그가 사전에 반대급부를 약조했다 해도 교육감의 권위와 힘으로
상대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회유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 이었을까
난 이런 점에서 그가 승자의 프리미엄 이나 강자의 위치를 활용하지
않고 어수룩하고 미련하게 하지만 인간적으로 처신한 그의 행위가
진보의 고질병 중 하나인 아마추어리즘 의 병폐 라고 판단하는 거야
그가 비난 받아야 할 부분과 우리가 감싸줘야 할 부분을 따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각자가 판단할 부분 이겠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