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은 그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공인은 특히나 정치와 연관되면 자연인 그 자체만이 아닌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인적물적 대상까지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안철수씨가 자연인으로서 받는 평가기준과 정치를 했을 때의 평가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자연인을 평가할 때의 기준을 정치인의 평가에 잣대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역으로도 안된다.
정치인은 자연인 혼자가 아니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까지 잣대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
따라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인적자원엔 누가 있는가? 물적기반의 토대는 무엇인가? 등등이 평가기준에 포함되어야 한다. 자연인 개인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를 둘러싼 환경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치는 혼자가 아니라 세력(? 팀?)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안철수씨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고 치자. 안철수씨 혼자 움직이나? 아니다. 그를 둘러싼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이 함께 움직인다.
때문에 자연인 개인과 정치인 개인은 다르다. 자연인 개인에 대한 잣대가 정치인 개인에 대한 평가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내 기우일 수 있는데 사람의 선택은 아주 신중하다.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특히나 정치의 영역에서는 더욱 더. 그 사람의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아주 냉정한 판단영역이다.
안철수씨의 개인적 품성이나 자질에 대해서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정치적 영역에서의 안철수씨의 능력은 아주 형편없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기본적인 상식수준도 안되는 자질을 보여준 케이스고 이 정도라면 정치적 영역에서 향후 기대해 볼 가치도 없다고 단언해도 좋을 정도다. 때문에 나는 안철수씨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시 말하건데 나는 자연인 안철수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평가하는 거다. 이 점 오해없기를...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