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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진보가 더 조심해야 한다는둥 그런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제작년이었나? 이재정 교육감의 학교 9시 등교로 벌어졌던 논쟁들이 기억이 났다. 다시 야자를 폐지함으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본다.
교육의 목표가 무엇일까?
물론 훌륭한 인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하며 민주주의적 사고를 가진 인격체로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기본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명제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찬성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의 좌표설정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대학가서 조금더 나은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설정되어 있지는 않을까?
엄마들이 남의 집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아이들 학원을 보낸다. 먹을 거 못먹으면서 책을 사준다. 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과연 훌륭한 인격체에 대한 열망이 있을까 아님 훌륭한 사회적 지위에 있을까?
천박하다, 틀렸다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개인이 잘못 된 것이 아니고 이미 사회가 잘못되어서 그 안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존재로서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을 뿐이다.
난 야자폐지가 옳다 그르다라고 말하기 싫다. 단지 합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교육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토론과 합의.
방법으로서의 야자폐지에 대해서도 다른 시,도와 함께 협의가 되어졌었으면 조금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노무현대통령때 없앴던 0교시 수업, 방과후 수업, 방학 보충수업. 이명박이 다 살려놓지 않았나? 내가 해봐서 아는데 해쌈서.
'빨리가기 위해서는 혼자가고,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한다' 는 아프리카 격언이 어울리는 상황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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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