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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결정을 당연한 결과로 생각하기에 그리 큰 미련은 없다. 오히려 좋은 선례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도. 뭐 그 수준이다.
흐름 또는 시대정신
흐름일수도 있고 거창하게 말하면 시대정신일수도 있다. 즉 현시기를 관통하는 그 무엇. 이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앞으로 전개될 논의의 중심은 '통합의 정신'이 될 거라 본다. 지지부지한 그들만의 논의로 인해 현재는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렸지만 말이다.
안철수와 박원순
언론조사를 보니 안철수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나왔던데... 믿거나 말거나고. 실제 내가 이 둘의 출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향후 전개될 통합논의에 하나의 계기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안철수도 박원순도 모두 하나의 수단으로서 존재할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든 아니면 야권연대의 틀속에 들어오든 이것이 하나의 기준과 연관된다는 점이다. 즉 그 판단기준이 야권의 통합이라는 틀이고 이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중심의제로 작동하고 있다라는 사실이다.
오마이 기사를 보니 안철수도 이러한 현실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더만.
버릴 것은 버린다
현재 모든 것은 수단일뿐이다. 참여당도, 유시민도, 민노당도, 이정희도, 민주당도, 손학규도, 안철수도, 박원순도, 기타 사회세력도 모두 하나의 대상으로서만 존재한다. 그 누구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물론 민주당에는 많은 수가 웅크리고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진보신당이 떨어져 나갔다. 좋은 현상으로 본다. 괜히 엉겨붙여 향후 전개될 과정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것보다 곁가지 하나 쳐냈다고 생각하면 이게 남는 장사가 되는 거니까.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하나 뿐이다. 통합(물리적 통합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이라는 울타리.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이 명제에 동의하면 들어오고 아니면 말고. 괜히 수단이나 가지에 불과한 것에 마음이 팔려 버리면 모든 걸 망쳐버리는 수가 있다. 중심이 무너질 때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유시민도 참여당도 예외일 수 없다. 문재인도 마찬가지고. 이 원칙만 지켜나간다면 안철수씨의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향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민주당과의 문제에서도 유용한 선례로 작용할거고.
ps) 딴당이 안철수씨의 출현을 반기고, 언론이 안철수씨를 뛰우는 이유가 단지 서울시장선거에서 어부지리로 인한 승리에 있지 않다(단순한 년놈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야권연대의 정신이 무너질 수도 있다라는 기대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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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