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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8일 저녁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제5차 중앙위원회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국민참여당은 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조직진로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참여당의 중앙위원회는 전국당원대회 다음의 최고 의결기구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임시전국당원대회는 내달 1일 개최될 예정이며 이자리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과 이를 위한 수임기관 역할을 상임중앙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을 당원투표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유시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참여당을 시작한 때 부터 내년 정권을 교체하고 우리정치를 혁신해서 대한민국을 자유롭고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왔다"면서 "참여당이 2년여를 흘러 다른줄기의 물길을 만나는 갈림길에 있다. 큰 바다로 가는 여정에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결에 앞선 토론에서 중앙위원들은 안건 상정에 대한 찬반토론을 벌였다. 통합에 찬성한다는 한 중앙위원은 "대한민국에 어둠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데 국민참여당의 틀만 고려할 수 없었다"면서 "민주노동당과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지난 오욕의 역사가 그들에게 새겨놓은 빨간 주홍글씨를 우리 국민참여당 당원들이 깨끗하게 지워주자"고 통합을 호소했다.
반면 반대토론에 나선 한 중앙위원은 유 대표에게 "국민은 진보냐 보수냐를 말하지 않는다. 도식화된 정치 이념이 아닌 원칙과 상식의 정치를 바란다. 국민참여당의 훌륭한 갑옷을 버리지 말라"면서 '새진추'를 해체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통합에 대한 토론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중앙위원은 "오늘 이자리에서 의결하면 모든 권한은 수임기구로 넘어가게 된다"면서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한 번의 논의조차 없이 수임기구가 민주노동당과 합의하면 통합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무조건 맡겨달라는 것은 중앙위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는 표결을 통해 '임시전국당원대회 소집 및 의제 확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중앙위를 통해 당원대회로 상정된 안건은 ▲민주노동당과의 신설합당을 통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 ▲ 신설합당 관련 수임기관의 역할을 상임중앙위로 위임한다는 등 두 가지다.
한편 참여당은 지난 7월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 결의문'을 채택하고 연석회의 5·31 합의문을 승인하는 등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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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