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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만 해놓고 떠나셨다..
같이 얘기해보자고 운만 띄우고... 가버리셨다.
우리는 위대한 시민을 잃었다...
진보진영에서는 현실적으로 무슨 일인가를 할 수 있는
유력한 사람 하나를 놓쳐버린거 같다..
최고의 권력을 가져본 진보진영의 재산..
대안을 제시하고 진보의 방향을 실제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을 잃은 것 같다.
정말... 너무 아깝다.....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분배'에 대한 개념의 차이라고 했다.
또, 민주주의는 자체적으로 진보의 가치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아.. 나는 확실히 진보편에 있구나..' 하고 느꼈다.
그 분은 아주 간단하게 두 진영을 구분했다.
시장주의니 개방이니 하는 문제는 두 진영에서
어차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이미 세계화된 추세라고...
우리는 보수의 나라에서 기적적으로(?) 진보의 마음을 가졌던 두 대통령을
한꺼번에 잃었다.
그 나라의 민주주의는 (깨어있는)시민들의 의식만큼만
갈 수 있다는 말씀에 의하면,
이 나라에서 두 분의 상실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면 위로가 될까...
좋은 밀알이 썩어야 열리는 낟알들도 훨씬 풍성할 것이라는...
그렇고 그런 밀알이 썩어서 열리는 낟알들보다
좋은 밀알에서 기인한 수확은 말할 수 없이 풍성하고 알찰거라는 믿음...
그래도 그분을 상실한 상처는 쉽게 아물 것 같지 않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19 18:45:33 바보문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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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