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대통합'의 긴 여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민주노동당과 참여당은 오는 25일과 내달 1일 임시당대회를 개최하고 당원들에게 통합에 대한 최종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진보신당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인사들은 '새통추'에 가입해 통합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통합연대)'를 결성해 진보통합 운동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15일 수임기관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임시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나 당헌·당규상 수임기관은 임시당대회 소집 권한이 없어 대의원들의 서명발의로 당대회를 소집했다. 참여당과의 통합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임시당대회에 재적대의원 886명의 절반 이상인 493명이 서명해 큰 변화가 없는 한 참여당과의 통합이 당론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결정족수는 재석대의원의 2/3으로 결정된다.
참여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여부를 당원총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투표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실시되며 온라인 투표와 모바일 투표, 당대회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참여당의 유권자는 약 8,800명이며 의결은 투표 과반 참여에 2/3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하게 된다. 참여당은 투표율 50%를 넘기면 사실상 통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에서 '투표거부'운동을 벌이고 있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참여당 이백만 대변인은 "부결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으나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상 투표율이 30% 안팎이고, 최근 유시민 대표가 선출될 당시 투표율이 46%로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내 통합을 추진하는 인사들은 빈민단체, 진보교연 등 '통합연대' 중심으로 통합논의에 참여한다. '통합연대'는 22일 제안자대회를 열고 '새통추'에 가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입 시점은 이르면 2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참여당이 통합을 당론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면 양당은 통합논의를 거쳐 11월 6일께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양당은 이에 앞서 임시당대회를 개최하고 당 해산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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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