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10.1 국민참여당 전당원대회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안이 무산이나 부결되면 유시민 대표는 정계은퇴나 이에 준하는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22일 전망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유 대표는 성격상 일단 대표직을 사퇴할 거고, 참여당은 뿔뿔이 흩어져 일부는 혁신과통합으로, 대다수는 그냥 생업으로 돌아갈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참여당의 경우 정족수 50%를 넘지 못하면 그냥 무산되고 50%를 넘어도 2/3이상 찬성을 못 얻으면 부결된다”며 “유시민 대표야 원래부터 지식소매상 일을 더 좋아하니까 참여당 대표직을 사퇴하면 아예 정계은퇴해 책이나 쓰고 재밌게 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민주노동당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그는 9.25 당대회에서 “민노당이 참여당과 통합을 반대하기로 방향을 잡으면 이정희 대표도 민노당 대표직을 사퇴할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서 전 대표는 “권영길, 강기갑 의원이 다시 당권을 잡아 노심조(노회찬‧심상정‧조승수)를 끌어들여 도로민노당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당은 없어지지 않겠지만 큰 정당의 꿈은 접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민노-참여-진보신당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했으면 두 지역보수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견제할 중도좌파적 이념정당이 나올 수 있었으나 이미 그 길은 물건너갔다”고 현재 정치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모양은 좀 사납게 됐으나 민노-참여 양당 통합이라도 되면 그래도 기회 노릴 수 있으나 그것까지 무산될 경우 진보세력이 현실정치권 내부에서 의미있는 세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한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조금은 끔찍한 상상이긴 하지만 요즘 민노당이나 참여당 일부 지도부들의 행태를 보면 이런 상상도 아주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불길한 느낌도 든다”며 서 전 대표는 “뭐 이미 기대는 많이 접었으니 다 같이 죽는 길로 가든지 말든지...”라고 한탄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