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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의도가 아닌 박원순의 적극적인 의사에 의해 구도가 만들어져 버렸는데 어떻든 박원순 대 박영선의 구도에 문재인이 포함되어 버렸다. 뭐 문재인이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부산 구청장선거부터 시작해 내년 총선의 결과에 따라 문재인의 활동반경이 줄어들든 늘어나든 할 것으로 보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문재인의 현실정치에 발을 담그고 중심의 위치에 서버렸네? 좋은건지 나쁜건지... 좀 애매하네.
만약 박원순이 승리하게 된다면 현재 물건너간 진보통합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만약 박영선이 이기게 된다면 민주당이 힘으로 야권통합을 밀어부칠 가능성이 많아짐과 동시에 야권통합은 완전히 물거너가는 거고. 그러면 그나마 박원순이 이기는 게 나은건가?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진보통합은 물건너갔다고 보고 박원순이 서울시장에 당선됨으로써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통합파가 외곽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연합하는 형태의 정당이 건설되는 게 그나마 남은 대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찌질이들은 지들끼리 놀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민주당을 견제할 말한 힘을 가진 정당이 건설되면. 참여당과 민노당이 그렇게 합치려 했던 이유가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의 존재였기에 이 조건만 맞으면 대략 합의를 볼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된다. 어쨋든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만큼 넓히면 좋은거니까? 그렇게 만든다고 해도 싫다는 년놈들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거지.
민주당도 사력을 다할거고 문재인도 이젠 손놓고만 있을 수도 없는 거고... (국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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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