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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 서울시 및 산하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서울시 민간위탁 조례 제정
* 서울형 커뮤니티 비지니스 창출
* 착한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박영선
* 서울시 및 산하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1조원 규모 '서울 젊은이 펀드'조성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 여성어르신 위한 공공사회 서비스 일자리 10만개 창출
* 권역별 친환경급식센터 및 일자리 거점 조성
오미이에 보도된 박원순과 박영선의 공약이다. 기자가 이 공약을 편집이 아니라 각 후보자의 공약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가정하에 들여다보면 각각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사고방식이 그대로 들어난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문제해결방식이다. 박원순의 공약을 보면 '협력'에 강조점이 있다. 반면 박영선의 공약엔 '일방'의 관점이 흐른다.
쉽게 풀어쓰면 '서울시 민간위탁 조례 제정'이란 공약은 정부만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도 각 사업의 주체로 참여시키겠다는 의미다. '커뮤니티 비지니스 창출'공약도 마찬가지고.
반대로 박영선의 공약제목을 보면 '무슨 자리 몇 개를 만들겠다'라는 내용이 전부다. 당연히 정부만이 주체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중에 아니 실질적으로 그 내용이 아닐지라도 사고방식부터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 후보자가 공약 작성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분명 후보자도 공약은 체크했을 것이고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후보자와 그 캠프사람들의 수준을 알려주는 자료로 충분하다.
이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 둘의 사고방식이 (서울시라는)조직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될까? 한 쪽은 상대방(부하직원이 되었든 계약당사자가 되었든)과 동등한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다른 한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무원세계로 이해하면 된다. 이해관계인 몇 명 모여서 대강 만들고 그 다음엔 문제 터지고 문제 터지면 수습하는 척 흉내내다가 흐지부지 되는 전형.
* 사람은 살아오면서 몸으로 체득한 한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일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난 박영선의 한계 중 하나를 저걸로 본다. 박영선은 기자출신으로서 조직이란 걸 경험한 적이 없다. 정치인이 되서도 국회의원 개인으로서 활동했지 조직이란 걸 제대로 경험하거나 운영해본 적이 없다. 그러한 한계가 당장 공약 발표에서도 나왔다고 본다.
* 국회의원들이 장관을 왜 그렇게 하려는 지 안다면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거다. 노무현이 왜 그렇게 당시 욕먹으면서도 유시민을 장관을 시켰는지 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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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