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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의 실체에 대해 어떻게들 평가하나?
기존질서의 해체과정의 하나이다? 아니다 새로운 질서형성의 과정이다?
선택
만약 기존질서의 해체과정중 하나라면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왜 누가 진짜인가를 가려야 되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만한 역량을 가졌는지? 피터지게 검증하고 검증해야 한다. 맞다면 인정하고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겠지.
만약 새로운 질서형성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대응방법이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었 기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새로운 질서에 맞는 내용물을 채우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느쪽인가?
나는 노무현에 의해 이미 새로운 질서는 형성되었다고 보고 현재의 상황은 이미 형성된 질서에 내용물을 채워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물을 원하는 지에 대한 여론으로 본다.
새로운 라운드의 시작이지.
이 새로운 환경에 참여당은 동참하려 했지만 타의에 의해 좌절을 봤고, 민주당은 거부를 함으로써 참패를 당했다.
또 한가지 앞으로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해 질 가능성이 있다. 이 말은 이념의 시대는 갔다는 얘기다. 신자유주의자니 빨갱이니 하는 소리 더 이상 씨알도 안 먹히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거란 얘기다.
혹자는 박원순보고 이미지 정치라고 하던데 나는 정반대로 본다. 오히려 지금까지가 이미지의 시대였고 이젠 콘텐츠의 시대다. 어떤 내용물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지 특정 이미지를 덧씌우거나 포장한다고 해서 여론의 지지를 받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포장된 모습뿐만 아니라 가치우선, 이념우선이라는 가치판단의 영역을 포함한다.
기존의 이미지를 먼저 벗는 자가 결국엔 승리할 거다. 왜냐하면 노무현을 마지막으로 이념의 시대, 가치우선의 시대는 종결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 가치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고 향후 전개될 과정에서 기준이 될 가치란 게 결국 노무현이 만들어 논 '수준'에 머문다는. 다르게 해석하면 모든 건 노무현으로 시작하고 노무현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즉 서로 다른 가치를 내세우면서 내가 옳네. 하는 짓거리는 헛지랄이고, 이미 형성된 가치에 맞는 내용물을 누가 더 구체화시킬 수 있는가? 서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ps) 혹시 '닥터마'가 이 글을 읽으면 확인 좀 해줘라. 결과가 궁금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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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