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미 국무부에서 조사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비자금 계좌를 스위스에 만들어서 차관이라든지 해외에서 들어오는 돈의 뽀찌를 뗐죠. 그래서 계좌를 만들고 재산을 은닉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주변사람들, 김형욱, 박종규, 차지철, 이후락. 이런 모든 사람들이 스위스에 계좌를 가지고 있고 뉴욕 주변에 대저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재산을 해외로 은닉했는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12.6으로 가시고 나서 정리가 잘되지 않았다고 저는 듣고 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그 재산이 어느 정도는 남아서 흘러들었다고 합니다. 스위스 금융 관계자들을 보면 스위스에 한국사람 계좌로서 보이는 괴자금, 굉장히 많은 자금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갔다 합니다. 금시장에서도 그렇고 채권 시장에서도 그런데, 그 부분의 상당 부분은 저는 박정희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돈 이 스위스를 기반으로 근처에 있는 독일로 80~90년대 이렇게 움직이면서 이게 현금화보다는 부동산이나 다른 회사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1992년도에 유베리라고 정윤회, 최순실 그리고 유아무개 씨라는 분이 직접회사를 만들면서. 김어준 : 그럼 92년에 처음으로 독일에 지금 수백 개가 될지 수천 개가 될지 모른다는 페이퍼컴퍼니가 출발한 겁니까? 안원구:최순실 도피,은닉 재산추적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조사인원 100명 정도에 2년 정도의 기간은 조사해야 재산의 실체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출처: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2017-3-10>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1889-1975)가 그의 말년에 우리나라의 대가족제도를 극찬한 적이 있다. 정작 이는 당시 치열했던 유신독재 하 효사상 주입 부역 레토릭, 혹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쯤으로 치부되었다. 우리가 그 정도 교만을 떨어도 될 만큼 당시엔 전국토가 효(孝)로 차고도 넘쳤다. 그 추억이 오늘까지 명절귀성전쟁으로 숨쉬고 있다. 그의 저서 <역사의 연구>에는 식민지엘리트들이 제국과 식민지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부평초로 묘사되는 바, 그가 괜스레 부러워했다는 그 나라도 어느덧 부평초들 가득 스산해지긴 했다. 분단병동 그로부터 대가족제도 붕괴는 순식간에 찾아 왔다. 아이들에겐 그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존재라고 해 봐야 담배피는 호랑이 정도로 기억될 지 모른다. 요즘 어르신들은 요양원이나 형편에 따라 요양병원에 들어 가기가 일쑤다. 그 호랑이 담배 필 적 시골마을엔 치매노인들이 드물지 않았다. 요즘은 발병되면 병원에 의탁이라도 하지만 당시엔 방치 외 별 뾰죽한 수도 없었다. 그래도 효부 자식들을 두었거나 철딱서니 동네꼬마들이 가끔 놀려 먹으려는 와중에 치매노인들은 그나마 삶의 의지나 댓거리라도 생겨나지 않았을까. 풋. 고단위 치매등급이 요양병원 입소의 주요 훈장(?)으로 대우도 받지만, 막상 병원생활은 노년의 희망과 그 가냘퍼진 의지마저 꺾어 버리곤 한다. 그렇게 어르신들의 수명은 가늘어지거나 아니면 아예 빠르게 짧아질 수 밖에 없게 된다. 한자락 소낙비 뒤 여름 한낮 위로 무지개 걸리면 호랑이도 시집갔다던 그 시절, 동네꼬마들에겐 뒷동산과 시냇가 벌판 모두가 유치원이고 어린이집이었다. 어르신들 이외 그 만만디 교사로는 삼촌 고모 그리고 먼 친척뻘 이모까지 섞여 있었다. 노망난 동네 할머니에게도 방과후 교사 자격증 하나쯤 발부해 주는 거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정신병원에 바로 끌려 가고도 남았을 덜 떨어진 동네아재가 앞강에서 사공질을 해도 안전할 만큼 무난하기만한 사회였다. 배라고는 세월호에 비해도 한참 코딱지만 했을까. 그의 몸은 강이 얼어 붙을 때 말고 늘상 노저어 갔던 그 시퍼런 물살조차 다 털어내지 못할 만큼 까만 때로 휘덮여 있었다. 어른들의 태평했던 표정들도 거기에 그냥 묻어 세월 따라 기억과 함께 그렇게 흘러 갔다. 유럽 어느나라에선 치매마을도 만들었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대가족제도가 유행했던 그곳이야말로 이미 훌륭한 종합병원이 아니었을까. 나 돌아가리라 촛불이 시작되기 직전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가 젊은층들에서 폭발적인 재미를 불러 일으켰다. 당시 인기배우들은 종영 후 당연히 누렸어야 할 광고수입에서 불리해지긴 했다. 촛불현장엔 혼참인들의 깃발이 대신 등장했다. 그런데 아파트 삐끼는 기실 대가족제도의 부정으로부터 달콤하게 시작되었다. 고부간 종교신념간 장유유서간의 불편한 진실들까지 감춰주겠다는 판도라였다. 노동분할에 목말라 하던 시대와도 죽이 척척 맞아 떨어졌다. 유럽의 초기산업혁명 때의 여성노동은 남성노동 임금저하를 위해 본격적으로 이끌려졌다. 오늘날 맞벌이부부 합산임금은 현 천민자본 극성기 전 남편의 실질임금에 못 미친다. 남편임금 하락분 만큼 부인임금이 화장된 꼴이다. 아파트가 투기물건 쯤으로 전락한 반대편에선 부부맞벌이도 모자라 아이들까지 노동에 동원되야 했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24시간 노동체제 설계도 마저 완성되었다. 노동능력 노동의지와는 별개로 백조백수들에게 이 체제를 후방지원할 사명이 줄줄이 부여 되자 혼족 대량생산 시대가 활짝 열려졌다. 소가족이라도 온전히 이룰 수 있었던 시대의 마지막 뒷모습을 우린 그렇게 쳐다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본능적으로 생존위협을 느끼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신가족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소가족제도도 무너진 것이다. 소가족을 아파트사업과 등치하던 시대도 그렇게 함께 저물고 있다. 토인비의 찬탄 이후 불과 40여년 만의 일이다. 신자유주의자와 그림자권력(유태금융)이 구도하고 우리나라의 앵무새들도 합창하기 시작한 소위 4차산업(?)도 어디로 튀려는 지 이처럼 명료하다. 어버이내각제 전문직업과 아파트 시대 장막 뒤엔 분할통치 분할경영의 배려가 미소짓고 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알 필요도 없고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 서구그림자권력의 분할전략이다. 전술 따위도 아니다. 정보가 분할되고 첩보로 연락되기 위해 넘사벽 특허소유만 이루어 내면 된다. 이것이 유간지옥인가. 그렇다. 남북분단과 같은 류의 멀쩡한 칸막이가 있는 곳이다. 탄핵인용 특검 과정 중 청와대 입구 또한 그보다 깊고 어두운 칸막이가 걸렸었다. 한줌 반탄세력의 혀를 삐죽 뚫고 나온 몽니들은 생뚱맞기만 하다. 어버이내각제 추진 일당들도 촛불혁명기에 함께 생뚱맞은 지랄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을 봉건영주시대로 구축하고자 한없이 분발하는 서구의 관료첩보언론시스템은 많이 후달리고 있다. 식민지엘리트들이 목놓아 쳐다 볼 곶감이 아닌 게 되어 버렸다. 3차 하청단계 국가의 어버이내각 의원들에겐 개꿈이라도 마음대로 꿀 수 있던 호시절 조차 사라졌다. 트럼프(1차 하청)→아베(재하청)→? 지난 밤, 힐러리오마바의 러풍과 근혜순실의 북풍 이중주 아래, 쫓겨나는 한미양국의 관료끄나풀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사드부스럭지가 오산기지(?)로 밀반입 되었다. 우리는 미국에 중요한 존재라도 되는 듯한 착각메세지도 함께 전달받았다. 어버이내각제개헌 일당들의 기타(잉여)는 국회-촛불 불협화음 기법의 이중주로 이에 화답하고 있다. 그 혀에선 딴마음 자진머리 기법이 꿈틀거린다. 한편 그들의 마당놀이는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을 시끄럽게 하며 서쪽에서 노는] 식이다. 지난 미국대선 당시 시리아-IS 내전이 잠깐 재점화 된 적이 있었다. 힐러리가 불리했다는 증거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앞다투어 제3차세계대전의 징조라고 백코러스를 여기저기 싸질렀다. 이재용 1차영장기각(1월19일)~2차영장구속(2월17일) 사이인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정남 살해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이틀 전 MBN은, 지난 2002년의 박근혜 북한방문이 1992년 부터 조직된 박근혜-장자크그로하(유럽코리아재단 소장)-김정남-장성택-김정일의 비선라인을 통했다고 전했다. 1992년 부터 박근혜최순실의 독일-네덜란드-스위스 페이퍼컴퍼니 설립도 더욱 빨라졌다. 김영삼정권의 금융실명제를 피해 잽싸게 움직인 거다. 박정희-박근혜로 연결되는 부녀간 화폐놀이 전통 불휘는 유럽에서나 그 맥이나마 간신히 찾아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이 둘에게 한반도는 그저 가면놀이 대여마당에 불과했을 뿐이었다. 작년 4월 6일 중국 유경식당 북한여직원 집단납치는 불과 3일만에 남한으로 공개송환 처리되었는데, 바로 413총선을 코앞에 둔 때였다. 그런데 이런 거에 낚이는 자들, 소위 헛된 기대를 잔뜩 품게될 자들이 꼭 나타난다. 김종인. 그렇다면 그걸루 성동격서 기법은 성공한 거다. 앞으로 김종인과 같은 물에서 놀 것으로 추측되는 정세균 등에겐 특검연장을 안해 보려는 배짱까지 북돋아 줄 수 있다. 북한인 납치사건의 성서(聲西)는 총선이라는 격동(擊東)에서 일견 격발불량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민주당 과반의석을 도둑질해 간 안철수는 그렇게 오해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김정남 살해사건→ 이재용구속 근순탄핵 → 비자금보호 의지라는 연결고리도 저절로 붕괴되진 않는다. 이처럼 북핵위협 반공도그마 → 중러위협 엠디 → 록히드마틴 군수산업체 이윤 → 근순뇌물들을 줄줄이 위장키 위한 꽈배기 기술들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 지난 80년대 초 미국연준의장 앨런 그린스펀의 궤변도 그런 식이었다. 노동파업 의지를 꺾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급격한 세금인상을 제창한 것이다. 세금 대신 사전예비자금(pre-fund) 즉 사회보장제도라고 속일 심산이었다. 그래서 원천소득징수세금이란 별명까지 지어 주었다. 물론 연방보험협력법(fica)을 통해 기부 기여라고 까지 세련시키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누진세 요구엔 역차별로 맞서는 한편, 간접세를 일률과세(flat tax)로 포장하며 역(逆)평등을 주장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사회보장 수익자의 공적의무라는 그럴싸한 명함과, 늙어 구걸 신세로 떨어질 거지공포증 중 양자택일 협박도 건다. 부동산 불로수입과 대출위험 감수의무를 동시에 선택해야 할 대출좀비들도 똑같은 취급을 받았다. 공공교육세 징수가 부패사립재단의 뒷배로, 북핵방어용 국방비가 사드밀무역에, 국민연금이 삼성 이재용의 탈세도우미로 그리고 부패기업가들의 기업사냥 및 배당금잔치로 뻔스럽게 악용되는 거에 비하면 좀 세련되긴 하다. 잘난 척만 하던 미국조차도 사보험 파산에 따른 연금수급보장기업(PBGC)의 보장능력은 진작 형편 없어 졌다. 시카고학파가 사회보장제도의 민영화-기업방식화, 즉 대기업 지배구조를 사들여 먹튀시키는 방법을 마련하여 사회보장기금을 고갈시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지주회사격인 분식계열사를 만든 뒤 공적기금 대출지원을 받은 모기업만 도산시키는 전통적 방식을 널리 유행케 한 선구자가 되었다. 근혜순실은 유럽페이퍼컴퍼니 혹은 국내의 초특급 카멜레온계좌를 통해, 대한민국세금을 털어먹는 방식인, 이런 껍데기게임(Shell game)의 추종자였던 거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이 잠깐 넘칠 낌새라도 보이는 날이면, 재벌들은 세금삭감을 그리고 부패관료들은 정부출자은행에 빨대를 먼저 못 꽂을까 지랄이다. 그러나 요즘 사기업대출의 세태는, 기업실적 뻥튀기와 배당금 풍년놀이 그리고 금융상품 및 부동산 거품 조장에만 혈안이라는 것이다. 거품놀이에 함께 꼭 팔요해진 서민대출확대는 영구적 이자노예의 길로 깊숙하게 무르익고 있다. 의료보험세금-국민연금세금-군사무기세금-교육세금-휘발유가스세금...등등이 오를수록(높을수록), 부동산수입세-주식채권 금융수입세-상속세 등은 오히려 떨어지는 (떨어져야만 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서민들에겐 그야말로 안밖 원투펀치다. 이젠 피할 틈도 없이 그저 퍼부어진다. 사드밀반입과 김종인해프닝, 즉 우왕좌왕 술 취해 비틀거리며 마구 엉기고(클린치?) 있는 중이다. 그 사이 국토산악 해양지하수, 공기와 국민심성 그리고 시민자존심 중 2/3가 파괴 되었다. 박탄으로 시민의지가 아주 쬐끔 회복되긴 했다. 소위 주류엘리트들은 그나마 촛불파도 위 서핑보드에서 추락하며 정신병동 수용자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반세기가 넘는 고속경제성장기의 GDP는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서민들 뱃속으로? 1경 이상의 부채, 측정되지 못한, 못할 지하자금으로? 원모어타임-리차드 막스 다시연꽃 현실에 천국은 엄따. 종교고수 예언자들이 몸소 증명했다고 한다. 현실에 깨우침은 있어도 천국도 열반도 해탈도 없다고 들었다.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도 받았다. 이들이 결국 천국은 자신들의 것으로, 그리고 잉여인류들에겐 지옥을 함께 만들어 몸소 증명하려 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겐 어마무시한 그런 능력이 다 갖춰져 있다. 그 변종 아수라계급들엔 순실근혜 힐러리오바마아베 록펠러 로스차일드 키신저브레진스키소로스 그린스펀 명박원세훈최시중상득 고영주지원철수 김종인두환 최태민박정희 엘리자베스 에르도안 살만국왕 학규종걸승민영선철희...등 무진장이다. 원래 사람은 계급이 없다. 계급을 자초한다. 어느해 겨울 무릎까지 파고든 한기에 한짬을 얹어 봤다. 이게 뭐지? 이 슬픔은 도대체 뭐지? 그해 겨울 그들 촛불의 눈빛은 어느 세상에서도 잊지 못할 나의 축복이었다. 시즌2에 다시 만나길... 무간지옥 그 칸막이까지 없앨까.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그해 겨울도 탄핵인용 하루전에야 가까스로 풀리기 시작하였다. 부모님 생각이 그토록 절실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 고맙다. 뱀발: 정크(Junk)는 퓨전(통합 의원내각 이원집정)으로도 인상되지만 "쓰레기"라는 함정도 같이 포함된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