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7일 “박원순 후보 선거는 민주당이 아닌 개인에 대한 세력이 제3의 세력으로 구축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측면도 부수적으로 있다”고 이번 선거의 또다른 의미를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지지율 하락을 ‘유시민의 저주’, ‘유시민의 악몽’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 조직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약 85% 정도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다”며 “이 정도면 결집이 많이 됐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지사에서 자신이 낙선한 것은 “유권자들 지지를 모으는 힘이 능력이 좀 부족해서 그랬다”며 유 대표는 “박원순 후보는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기에 더 많은 야권 지지층의 표를 단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를 덜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좀 있다”며 “그것을 극복해내는 게 후보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유 대표는 “박원순 후보의 선거에서도 그런 점들 극복될 수 있는지, 민주당이 아닌 제 개인에 대한 세력이 제3의 세력으로 구축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측면도 부수적으로 있다”고 분석했다.
유 대표는 “모든 것들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지난 몇 십년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구도에 만족하지 않는 국민들이 계시기에 이런 정치적인 요구를 토대로 제 3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한번도 국민들이 그것을 용납해주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과연 될지 그런 것도 역시 향후에 정치적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42억 내곡동 사저에 대해선 유 대표 “몰랐던 부분이 있으면 보고 받고 국민들 앞에 해명할 부분 해명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내곡동 사저 신축 부지 구입한 건 취소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이끄신 분인데 뭐 그렇게 산성을 지어서 숨으실 이유는 없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가 숨길 것 없어, 내곡동 사저 취소하는 것이 맞아”
“ 박원순 후보 나보다 훌륭해, 야권통합후보 한계 넘어설 것”
“ 박원순 후보, 양강구도 아닌 제3의 세력을 구축하는 정치적 변화 실험대 될 것”
“ 야권통합, 계속해서 추진 할 것
“ 진보진영 스펙트럼 넓어 갈레 많아.. 아직 정치적 훈련 성숙도 부족해”
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YTN NEWS FM 94.5 인터뷰입니다. 지난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출정식이 있었죠.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정당의 출범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의 간판급 지도자들이 총출동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야권의 동향 알아봅니다. 야권의 첫 물꼬를 튼 바 있죠?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 대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이하 유시민):
안녕하세요?
앵커:
바쁘시죠? 선거 유세 꼬박꼬박 따라다니십니까?
유시민:
서울도 나가고 다른 곳에 참여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있어서 거기도 다니고 지금은 성남 분당에 수내동 판교동 쪽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우선 서울시장 선거가 아무래도 관심이 큰데요. 야권단일후보라는 큰 이슈를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선거 지원 어떻게 하나요?
유시민:
제가 개인적으로 유세에 하는 것도 있고 중앙당과 서울시당의 주요 간부들이 선거대책본부에서 실무적 활동을 하고요 각 지역의 당원들, 주변분들, 시민들, 투표 관심과 참여, 박원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을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유시민 대표께서 말씀하신 나경원 사용설명서가 온라인에서 유명하더라고요 무슨 이야깁니까?
유시민:
나 후보가 그냥 우스개입니다. 과거 BBK때 주어가 없다고 해서 이명박 대통령 관계없다고 했으니까 나경원 후보가 다 주어가 있어야 유효하다, 또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저 논란 관련해서 2년전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신축 때 했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 이런 거에 대해서 기억안난다 이야기하니까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공약한것도 2년 지나면 기억 못하니까 2년 내에 당선되면 공약 이행하도록 요구해야한다 등등의 가벼운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요새 인터넷에서 말이죠 유시민의 저주란 이야기가 나와요. 유시민의 악몽이란 이야기가 나와요
유시민: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 잘 모르시겠어요? 아니 그런데 통합 후보의 어려움이랄까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박원순 후보가 지지율이 처음보다 좀 빠지고 있는데요.
유시민: 그렇다고 하네요.
앵커 : 그런데 가장 큰 이유가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조직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데서 찾으시는 분이 있어요.
유시민:
그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죠 각종 여론조사를 제가 다 본건 아닙니다만 민주당 지지를 밝힌 유권자들 중에서 약 85%정도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합니다. 이정도면 유권자들 속에서는 결집이 많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유시민 대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경기도지사 출마하실 때 야권단일후보로 선전했는데요 그 당시 민주당의 조직이 그당시 어떘습니까? 철저하게 잘 움직여줬나요?
유시민:
민주당은 그때도 최선을 다해서 도왔고요 제가 낙선한 것은 제가 유권자들 지지를 모으는 힘이 능력이 좀 부족해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하고 박원순 후보는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기에 더 많은 야권 지지층의 표를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김해을의 경우도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웠는데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내보냈는데요 그때 예상과 달리 패배했거든요 제 1야당의 힘이랄까? 이런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유시민: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되셔서 서운한 마음에 민주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민주당 소속이 아닌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를 덜할 가능성, 이런것은 좀 있다고 봐야죠 언제든지. 그것을 극복해내는게 후보의 역량인데 박원순 후보께서는 저보다 훨씬 훌륭하시기에 잘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큰 정당이 아닌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 후보로 되었을때의 어려움 느끼셨을까요
유시민:
박원순 후보의 선거에서도 그런 점들 극복될 수 있는지, 민주당, 야권의 민주당이 아닌 개인이나 세력이 제 3의 세력으로 구축될 수 있는지 이런것을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그런 측면도 부수적으로 있는거죠
모든 것들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과거에도 지난 몇 십년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양강구도에 만족하지 않는 국민들이 계시기에 이런 정치적인 요구를 토대로 제 3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어요
한번도 국민들이 그것을 용납해주지 않았죠.
이번에는과연 될지 그런 것도 역시 향후에 정치적 변화를 가늠하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 있겠네요.
부산 동구청장 선거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산도 지원가시나요.
유시민:
수요일에 갈 계획입니다.
앵커:
야권통합 문제 좀 여쭤볼게요 안되었죠 야권통합이. 그런데
유시민:
안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추진합니까?
유시민:
야권 특히 진보진영 계열의 야당들이 통합하고 연대해서 국회도 바꾸고 정권도 바꾸라는게 많은 국민들의 요구입니다.
대중의 요구가 있기에 지금까지 잘 진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계속해서 그런 시도가 이루어지고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기엔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시간이 없는데요 공천도 거의 다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텐데요
유시민:
어려운 일이죠.
통합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정치인들의 자기 기득권이나 이런 문제를 넘어서서 각 정당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당원들, 당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해주는 유권자들의 요구, 이런것들이 뭐랄까요, 모아져야 정치인들이 통합할 수 있죠.
그런데 아직은 정당과 정치인들이 자기가 속한 정당의 당원들과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요구앞에 승복하고 요구를 받들고 이렇게 하는 마음, 자세, 이런게 좀 부족한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대화하고 이렇게 해서 더 추진해봐야 되겠죠
앵커:
당초 국민참여당은 민주노동당하고 먼저 합당하려고 하셨죠?
유시민:
민주노동당과 단순히 합당하는것은 아니고,
많은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활동할 수 있고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 대중적인 진보노선을 가진 정당을 해보자, 그걸 할 때 여러 세력이 참여하는데,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도 그 중 하나고, 두 당은 그런 일을 이루기 위해서 두 당의 통합을 포함한 그런 것들을 시도해보자 해서 했는데,
아쉽게도 민주노동당에서 2%정도 대의원들의 찬성이 부족해서 안됐습니다.
일단 안됐다고 하더라도 다수 당원들의 의사가 확인된 거기 때문에 앞으로 민주노동당 쪽에서 당원들이 아마 일어서서 되도록 해주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추진을 하시는군요. 민주노동당하고 진보신당도 통합이 안되었는데요 종북주의 노선 때문에
유시민:
그런 어려움이 있죠.
그러니까 지금 통합하고 연대해서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내 자신의 이념적인 사상적인 철학적인 정치적인 신념 보다 앞세워야 한다는 이 대의, 나의 생각보다는 국민의 요구가 중요하다는 이런 마음이, 아직은 좀 진보정치 쪽에 부족한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유시민 대표께서는 정치인이시지만 이론가시기도한데요, 진보진영이 왜 이렇게 갈래가 많아졌나요? 스펙트럼이 넓어져버렸나요?
유시민:
원래 그렇습니다.
진보라는 것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어떤 선, 가치, 이런 것들을 이루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우리 마음속에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서로 다른점이 생기고 누가 옳으냐를 가지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다투다보니까,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유럽, 미국 모두 선진국에 진보진영은 다 갈래가 많습니다.
근데, 이걸 통합하고 서로간의 차이를 줄이고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힘을 합치는 그런 정치적 훈련, 경험, 성숙도, 이런 것들이 우리가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늦게 시작해서 그런 점들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죠. 앞으로는 더 잘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문제 있는데요 이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유시민:
저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귀국하셨으니까 혹시 몰랐던 부분이 있으면 보고 받으셔서 국민들 앞에 해명할 부분 해명하고 사과할 부분 사과하고, 그리고 내곡동 사저 신축 부지 구입한건 제가 보기에는 취소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취소해라?
유시민: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이끄신 분인데 뭐 그렇게 산성을 지어서 숨으실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앞으로 선거지원으로 바쁘시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참여당 대표죠 유시민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