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 토론회 요약
1.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고 10. 26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현재 <혁신과 통합>측과도 상호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인 진보신당 출신의 통합연대, 민주노동당, 진보통합 시민회의. 국민참여당. 그리고 혁신과 통합이 함께하는 진보대통합의 틀 완성을 위한 접촉과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얼마전에 혁신과 통합측에서 참여당에도 이를 제안하는 정식 공문이 도착해있는 상태다.
12월 중순경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는 민주당은 역산하자면 11월 중순경엔 전당대회 의제를 확정해야 한다.
혁신과 통합등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향식 정당운영, 야권대통합등과 관련, 의제 채택이 이뤄지느냐를 보면 민주당의 대통합관련, 참여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
현 상황은
-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민주당을 포함한 빅텐트론,
-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진보대통합,
- 혁신과 통합측+시민회의+국민참여당을 포함한 소통합등의 그림등이 있다.
- 최악의 경우 국민참여당 혼자서 선거를 치르는 경우도 상상해 볼 수 있다.
- 민주당이 희망하는 참여당하고만 손잡는 일은 불가능하고 그럴 의사도 없다.
3.
혁신과 통합측은 참여당과 언제든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분들이다.
그러기에 민주노동당, 통합연대측과 지금도 꾸준히 대화를 하면서 우선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4.
참여당 혼자서 선거를 치르는 경우는 각 지역에 나서고자 하는 후보들의 의사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당이 열악한 현실이다보니 후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는 상황에서 당선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당을 알리기 위해 나서는 분들의 희생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당의 일꾼들을 들판에 내보내 그냥 소모시키는 일들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5.
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당의 정치는 현실적 의미가 없다.
참여당 자체로는 세력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지나간 여러차례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냉정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꿈인 복수를 하고 합리적, 민주적 사회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참여당이라는 틀에 집착하지 말고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현 야권통합 정세에 임해야 된다.
참여당 자체가 절대적 집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6.
참여당 창당과 유시민 본인의 입당, 그리고 당대표 출마등의 과정에서 주변분들이 만류하는 등 쓴소리를 많이 주셨다.
특히 이해찬 총리등은 창당과 입당등에 적극 반대하셨다.
이번에 민주노동당과의 통합무산이후에 일선에서 물러나 일단 숨을 돌리라고 조언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러한 조언에는 대권을 염두에 두고 안티를 최소화하면서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생각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뜻을 알면서도 번번이 그와는 반대로 행동해왔다.
왜 그랬을까?
나 자신의 정치적 행보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세력과 시스템 구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7.
창당2년동안 무수히 시도되었던 노력들이 번번이 좌절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쓰라린 경험들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된다.
어떤분들은 리더십이 약화되고 당의 결속력이 흔들렸다는 등 우려섞인 의견을 내지만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굳건하고 흔들림없이 한길을 가고 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