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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는 혁통의 오늘 제안 기사를 일독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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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기자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야권통합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식, 이해찬, 이용선 문성근 상임대표 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과통합'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이 주도하는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제안했다. 지난달 10일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의 추진 로드맵을 밝힌데 이어, 이날 통합정당의 좀 더 구체적인 상을 밝힌 것이다.
혁신과통합은 "민심과 당심의 불일치를 극복하고 시민의 마음이 모이고 시민의 요구가 반영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혁신적 통합정당의 출발점"이라며 "당의 운영구조를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방형 시민당원제 채택, 온라인 당원제도 도입을 통한 시민이 당원이고, 당원이 시민인 정당 △SNS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정당 △젊은 세대가 주인이 되는 정당 △시민이 직접 공직후보자를 선출하고 정책을 디자인하는 정당 △지역의 시민자치에 기초한 분권형 정당 △혁신의 토대위에 각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연합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과통합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시민의 요구, '크게 하나 되라'는 시대적 요구에 화답하여 모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교수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의 길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혁신과통합은 "민주당이 최고위원회 결의로 통합의 길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제 진보정당들도 새롭게 혁신하고 크게 하나 되는 길에 함께 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혁신과통합은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제안한 오늘부터 공개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각 당 지도부 면담 △11월 19일 온오프라인 대규모 '시민대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과통합은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치세력간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그리하여 통합전당대회가 시민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혁신과통합 기자회견에는 혁신과통합 공동상임대표인 이해찬 전 총리,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이용선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인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11월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12월말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서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민주진보진영 대통합을 위한 정당정파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서 야권 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일체의 합의를 도출하자는 것이다.
혁신과통합은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밝힌 통합 로드맵을 환영하면서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진보통합을 추진중인 민주노동당은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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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다시피 이미 혁통은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 제목에 써드린, 통합정국, 현재 가시화된 세 가지 길은 매우 단순합니다.
첫째, 진보대통합입니다.
이건 뭐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길은 지난 1년 내내 추구해왔던 길이고, 꼭 완성되어야 좋은 길입니다.
참여당은 내내 진보대통합이 최우선순위의 길임을 천명해왔으므로 민노당과 노심조가 상황만 정돈한다면 가능한 길입니다.
어서 빨리 민노당과 참여당은 합당해야 합니다. 걸림돌이 돼왔다가 시껍했는지 참여당을 용인한다는 노심조가 내일 더 뻘소리하면서 조기 진보대통합에 재를 뿌린다면 진보대통합은 완전 다 개판되는 겁니다.
개판되면 다음의 두 길이 떠오릅니다.
3.
둘째, 노심조의 민노복당과 민주-혁통-참여 통합입니다.
위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민주당의 제안은 민노당에 의해 비토됐으므로 민주-진보대통합은 완전 불가능입니다.
하지만 참여당과 민주당이 혁통의 중재아래 통합되는 길이 혹시나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진보대통합 나가리. 이건 뭐 더 토 달 게 없고, 이리 되면 참여당은 차선의 길로 걸어갈 것이 분명합니다. 노심조는 내내 개쌍욕을 들어처먹다가 울며겨자먹기로 민노당에 복당하는 절차를 걷거나 제4의 진보정당으로 가겠지요.
어쨌거나 민주-혁통-참여 통합의 길로 참여당이 가기 위한 둘째 선행조건은 민주당 혁신입니다.
참여당이 혁신되지 않은 민주당과 통합에 나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참여당 당원 누가 그런 민주당과 통합에 찬성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혁통은 진보는 빼놓더라도 참여당만이라도 통합시키기 위해 민주당에 혁신의 압박을 강하게 가할 것입니다.
위 기사에서 내놓은 혁통 정당의 여러가지 조건들이 그런 압박의 일환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민주당이 혁신될까? 글쎄요? 저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만에 하나 가능할 지도...
4.
셋째 길은 제3의 시민의 정당 혁통과 참여당의 통합입니다.
참여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혁통이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도로민주당에 혁통이 들러리 서줄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위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혁통이 "시민" 정당을 유독 강조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폭적으로 시민의 지지를 받는 제3의 정당을 겨냥한 대목입니다.
진보대통합 나가리되고, 민주당이 혁통이 내건 혁신요건에 미달되면 혁통은 민주당 밀쳐내고 참여당과 함께 제3의 정당으로 발돋움하려 할 것입니다.
5.
혁통이 서두르고 있습니다. 곧 겨울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그러하나, 진보대통합의 가장 큰 위협은 혁통이 아닙니다.
현재시점 참여당은 혁통에 강조점을 찍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열어만 두고 있을 뿐입니다. 그간 너무나 명확히, 참여당은 진보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왔습니다. 즉, 참여당의 선행의지는 진보대통합으로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대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혁통이 아니라 권천강김노심조의 "욕심"입니다. 노심조는 정말 욕심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결의로 빨리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민노당은 또한 정신 바짝 차리고 빨리 바른 길을 세팅해야 합니다. 시간 없습니다. 촉박한 정치일정 속에서 참여당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민노당이 이번에도 또 지지부진하면 정말 생사의 위기에 놓일 것입니다.
6.
위에 말씀드린 세 가지 길 중에서 둘째 길은 거의 난망입니다. 민주당과 참여당의 통합이 골자인데, 그간의 역사가 그걸 가능하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셋째 길은 위력적입니다.
혁통참여당이 천하3분지계의 제3의 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노당은 5% 이하 정당으로 꼴아박히게 됩니다.
이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노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보혁양립의 정치구도를 지향해야 하는 한국정치지형에서 진보가 씨가 마르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이 목터져라 말해왔던 민중진영과 개혁진영의 25년 감정의 골을 메운다는 것이 진보, 민중 정치의 인물영입, 세력화를 목놓아 외친 것이었다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길, 진보대통합은 너무나 긴요한 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온마음으로 바랬던 그게 더이상 마음을 둘 수 없게 나가리 됐을 때, 그렇다고 내년 정치일정에 비추어 그냥 판접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참여당은 셋째 길, 혁통참여당의 길로 들어설 겁니다.
7.
점차 분명해지고 있는 세 가지 길의 전망 속에서 빠른 결정이 민노당과 노심조에 있기를 기대합니다.
진보대통합이 최우선입니다. 이게 안되면, 유시민은 눈물을 머금고 혁통참여당의 길로 갈 것이고, 민노당은 5%정당에서 더 추락할 것이며 노심조는 뭐든지 가로막는 재수없는 최악의 정치세력으로 낙인찍힌 채 식물정치인, 식물정치세력이 될 것입니다.
금주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바른 결정이 나오도록 당원, 지지자, 상층부, 모두 최선, 최대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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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