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미 FTA 저지 3차 범국민대회, 이정희 대표 발언
일시 : 2011년 11월 5일 오후 7시
장소 :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10월 28일 넘겼고, 11월 3일 넘겼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이기고 있습니다.
한미 FTA 참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야당 오랜 논의를 거쳐서 독소조항 10개를 포함하고서는 도저히 이 한미 FTA는 통과될 수 없다. 독소조항이 있는 한 폐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재재협상을 해 와서 그것 가지고 19대 국회에서 파기까지를 포함하여 재논의하자.” 이렇게 재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자꾸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재재협상은 불가능하다. 여러분 불가능한가요? (아니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첫 번째, 미국도 다른나라 의회에서 이미 비준된 FTA를 자신들의 요구를 가지고 재협상한 전례가 있습니다. 2007년 미국과 페루의 FTA가 그랬습니다. 자! 미국이 공정한 나라라면, 정말로 정의로운 나라라면 자신들이 했던 일 다른 나라가 요구하는 것도 받아야 맞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네)
두 번째, 재재협상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ISD 못 뺀다고 한나라당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호주는 어땠습니까? ISD, 미국과 호주의 FTA에 사이에는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요? (네)
세 번째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이미 몇 천년 동안 내려오는 진실입니다. 그리고 진리입니다. 미국에서 먼저 2007년 당시에 협상할 때, 투자자 국가 제소제도 빼면 어때냐, 이런 이야기 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네) 더군다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투자자 국가 제소제도는 공공정책을 위협하고 공중보건을 위협하기 때문에 재검토 되야 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명의로 보낸 편지에 명확하게 쓰여 있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청와대가 의지만 가진다면, 우리 가카께서 용기만 가진다면 그러면 한 번 재협상 해보자고 미국에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네)
여러분 정말 요구하고 싶습니다. 청와대가 다음번에 APEC에서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 만날 거다 이렇게 이야기 하신다는데 미국 앞에서 쫄지 마시고, 우리 국민들 두려운 줄 아시고, 우리 국민들에게 물대포 자꾸 쏟아 붓지 말고, 미국한테 말대포 한 번 날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맞죠? (와아)
우리 한 번 해 봅시다. 정말 재협상해서 그 결과 가지고 19대 국회에서 논의하든가, 정말 자신 없으면 국민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강행처리 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안 되겠지요? 막아야겠지요? (네)
여러분, 10월 28일 막아주셨고 일주일 뒤 11월 3일에 막아주셨고, 이제 또 일주일 뒤 11월 11일 저희 야당 모든 것 다 던져서 힘을 합쳐서 함께 격려하면서 막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나와주십시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1월 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