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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바른신당에서 자유당으로 13명의 의원이 돌아가자, 보수는 원래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적 대의를 존중한다고 했다. 참 우리 나라 보수의 현 주소를 이보다 더 정확히 보여주는 말이 어디 있겠는가?
어떻게든 국회의원 더 해보겠다고 자유당으로 돌아간 것들이나 그것들이 무슨 공적인 대의를 가지고 있다고 옆에서 옹호하는 것들이나 저런 것들이 무슨 정치를 하겠다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염치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 아니겠나?
최소한의 염치가 있었다면, 진정성을 보이고 싶었다면 최소 한,두명이라도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했으리라. 이런 때 진정성을 보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한,두명의 희생아니던가? 그나마도 없었다. 사실상 우리는 죽어도 국회의원 한번 더해야겠습니다. 라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들어간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이 공적인 대의를 존중하는 정당의 대선후보 1,2등을 다투는 것들의 수준이다. 만약 민주당이었다면 저 둘은 아마도 후보 출마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김진태는 선거 이후 국회의원 상실형을 받았다.
홍준표와 친박 홍문종의 대전이다. 숨어있던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온다고 하자, 바퀴 홍문종 선생께서 버럭하시며 대꾸한 말이다. "낮술 먹었냐" (글 쓰면서 처음 알았다. 이눔 둘이 이름 어딘가 비슷하네)
뉴스에 나와야 된다는 강박관념인지, 전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의원까지 가세했다. "육모방망이로 뒤통수 뽀개야" 덕에 육모방망이가 조선시대에 포졸들이 들고 다니던 박달나무로 만든 아주 무서운 물건이라는 사실을 과문한 나는 배웠다.
보수의 새희망 유승민 의원은 22일 토론회에 참석해서 "딸의 예금 1억8000만원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준 돈을 모아둔 것" 이라며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다.
잘못도 아니고 부정한 일도 아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란다. 이 '불찰'이란 단어의 늬앙스가 묘하다. 불찰이라니? 실수라고? 명백한 불법아닌가? 이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한 것이 우리나라 보수다. 이낙연 총리후보자에게 결혼식 부조를 줬다고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을 보며 참 씁쓸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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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