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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TvN이 어디서 하는지 몰라 유선 채널을 몇번 돌리다 메모리 되어 있지 않은 채널을 눌렀더니 거기서 하더라. 내 마음이 닿았는지...
먼저 노근 기자의 좋은 기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에게 노근기자가 없었더라면 어찌 저런 아름다운 말들을 글로 옮겨서 볼 수 있으리오... 노근 기자는 봉팔닷컴의 보석이며 미래다. 봉팔아 월급 많이 줘라... ^^ (장가도 빨리 보내줘야 할텐데..ㅎㅎ)
나는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봤다. 내가 20대 대학생 일때 어땠던가? 패널로 나왔던 친구들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잘하지는 못했으리라. 생각의 깊이도 더 얕았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노대통령께서 민주주의 2.0으로 깊이 있는 토론 문화를 만들고자 했던 그 선견지명에 다시한번 감탄과 존경을 보낸다.(하늘 나라에서 잘 계시겠지.. ㅠㅠ)
그래도 대학생들을 마냥 두둔할 수 없는 것이 몇가지 있어서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 몇자 적는다.
젊은 친구들이나 나이 먹은 정치인들이나 사실 관계의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에 일차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유시민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고자 애쓰고 있다는 표현이나 손학규 대표를 비난했다는 표현이다.
그런 것은 관련 자료를 가지고 나와서 유대표께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면 그 자료를 가지고 대응하면 될 것을 그냥 카더라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토론에 참석한 20대들이 진보정당에 가입한 친구들로 알고 있는데 정당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는 모습 또한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유대표께서는 그 답변 이후로 세부적인 토론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신 것 같더라. 그러니 원론적인 대답만 할 수 밖에... 그리고 오늘 수능이라 항상 나오는 얘기가 '공부에 왕도가 없다'이듯이 정치도 원론적인 답변이 정답이지 않나싶다.
한미FTA에 관련해서 황귀빈이라는 친구가 잘못한 부분이 있나 물었을 때 유대표께서 한미FTA 이행법이 연방법 과 주법 아래에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인정한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답변을 이끌어 낸 것이 아주 기쁜 것처럼 보이더라. 상대를 무릎 꿇게 했다고 판단했겠지... 아!! 내가 유대표를 이겼구나.. 하하하. 기쁘냐?
하지만 확인할 것이 그때(2007년) 당시에 미국에서 이행법이 통과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사람이 없었다. 여당,야당 그리고 진보 지식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사람이 없었다. 이행법이 통과되기 전에 그 내용을 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누가 확인 좀 해주라. 김종훈이와 김현종은 아마 알았겠지... 그리고 그것을 굳이 밝히지 않았겠지...
하여튼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토론하는 모습 정말 좋다. 봉팔이가 항상 강조하는 Fact를 가지고 토론하는 문화만 정착된다면 그 세대들이 나라를 이끌 때 쯤 되면 우리나라는 좀 더 좋은 나라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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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