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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송영길과 안희정의 한미FTA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황당하고 뜬금없는 그들의 발언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으나 순간 뭔가 찜찜한 기운이 몰려오는 것을 자제할 길이 없다.
인천의 영길이야 원래 대놓고 한미FTA를 찬성하는 대표주자였기도 하고 생긴대로 살겠다는 사람이니 별 유감은 없는데~ 충청의 희정이는...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그리 한 것일까?
때는 바햐흐로 가카께서 친히 국회를 왕림하시어서 한나라당을 향해 한미FTA에 대한 지령을 내리시고 이에 한나라당은 결사통과를 의총에서 통과시킨 이 마당에~~ 영길-희정의 발언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한미FTA는 참여정부때 추진했던 일이고 이명박정부 때나 참여정부 때나 별 대단한 차이도 없는 것이니 책임감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끝까지 추진을 해야 옳다라~는 것이다. 둘이 짜고치는 고스톱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시기에 터져나온 영길-희정의 이 책임과 의리의 정치를 부르짖는 모양이 영 수상하다.
희정은 누구인가? 광재와 함께 한때 우광재-좌희정이라 불리우며 노무현 전대통령의 젊은 최측근 그룹의 최전선... 바로 그들이 아닌가.
그런데 다들 아는지 모르는지, 광재는 현재까지의 여러 정황상 노무현 정부 초기부터 한미FTA와 관련성 및 삼성과의 강력한 커넥션이 있었다고 회자되는 참여정부 중요 인사 중 한사람이다. 즉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미FTA의 단초를 제공한 여권내 최측근이라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따라서 여러 정황을 종합분석하여 나꼼수식의 소설을 한번 써보자면 애초 한미FTA에 대한 깊은 원죄와 관련성 거기다가 삼성과의 커넥션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광재가 최근의 한미FTA 반대 분위기로 여론이 불리해지자... 그의 절친이자 정치적 동지인 희정과 함께 무슨 연유에서든 자의반 타의반 한미FTA 통과를 위해 급하게 여론 반전의 기회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물론 영길-희정의 발언에 한나라와 찌라시들은 만면에 화색이 돌고 있다. 덕분에 유시민 등 참여정부 각료 출신이면서도 한미FTA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지조도 없는 정치모리배가 되어 버렸으니 일석이조, 일타쌍피가 따로 없다.
그래서 정말로 궁금하다. 우광재-좌희정, 이 둘도 없는 절친들이 앞으로 두고두고 펼쳐낼 새로운 정치의 경지란 과연 어떤 것일지 말이다. 그나저나 한미FTA는 반드시 저지시켜야 할터인데~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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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