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현기득권층이며, 이들의 출신성분은 다양하다. 일제하 지주계급 집안 출신도 있고, 박정권 시절에 부정한 권력특혜와 부동산가격 폭등으로 떼돈을 번 권력지향적 군장교 출신자들, 정경유착으로 독과점적 이익을 누린 산업자본가들(삼성, 현대, SK 등등), 권력의 시녀 노릇을 충실히 해낸 언론자본가들, 그 주위에 기생해서 적은 돈이나마 축적한 다양한 무리들.
한데 시대가 변하면서 이들은 이제 구세력으로 밀려날 때가 왔다. 이들이 무한 탐욕을 자제하고 자기변신을 도모할 능력이 없기에 이들의 기득권과 아울러 이들 자손들의 부와 권력 대물림 풍조에 밀려 더이상 발전하기 힘든 새로운 신흥세력들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이들의 대표자들이 바로 IT산업 창업자들과 본인들의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중소기업인들, 중상류 자산계층, 지식엘리트들이 아닐까 싶다.
현기득권 세력이 비합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며 친미 반공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 있고 반 노동계급 성향을 가진 이들이라면, 신흥 엘리트층들은 대의민주주의의 한계 내에서 비교적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와 방식에 의해서 부와 권력을 쟁취하고 싶어하는 계급이라고 볼 수 있다.
다소 성긴 개념화같긴 하다만, 아무튼 나는 이런 신흥보수 세력이 앞으로의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승리함으로써 현기득권층의 권력독점현상과 아울러 구세력의 부와 권력의 대물림 풍조에 브레이크를 걸고, 기득권층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어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세력이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싶어하는 이가 안철수가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안철수는 우리 사회의 정치지형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지 말고 합리와 비합리로 나누자고 하는 게 아닌가. 비합리는 곧 구보수세력을 뜻하고 합리는 신보수세력을 뜻한다고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신흥보수세력이 현재 이 사회의 암울한 정치, 경제적 현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다수 청년 실업자들, 저임근로자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 중소자영업자들, 농민들, 벌어놓은 돈이 없어 미래가 불안한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 가진 게 거의 없어 연금에 의지해서 살아야 하는 무력한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하고 대변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이들이 우리 경제의 진로를 가장 크게 가로막고 있는 계급 양극화를 획기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을까?
극심하게 왜곡된 부의 분배문제와 악화된 고용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을까?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부자들의 창고에 마구 쌓아주는 역할을 하는 폭력적인 조세정책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까?
경제를 자유시장 기능에 맡기지 않고 시장에 적극개입해서 미래가 암담한 서민들의 복지향상에 큰 힘을 쏟고자 하는 열의를 갖고 있을까?
부와 권력의 독점을 독과점 정도로 바꾸려는 의지정도밖에 갖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새롭게 들끓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변혁의 의지를 지닌 진보성향 대중의 열망을 애매모호한 구호로 가로채서 새로운 보수세력 쪽으로 견인하려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부상하면서 상호만 바꿔서 옛날 가게들을 다시 운영하겠다는 의지 정도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옛날 기득권세력의 대오만 새로 재정비해서 자기네의 울타리로 삼으려 하고?
표피적으로 재벌을 비판하는 것과 이명박이 자신의 실정을 조금이라도 캄푸라치하기 위해서 재벌에게 조금의 여력을 타협하자는 것을 신흥계급의 출현 내지는 득세로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
'주류 중소기업'들에게 궁물 좀 나눠주는 것과 기부문화로 자본주의4.0을 포장하는데 속으면 안된다.
즉 바탕의 위 문제제기를 내 나름대로 바로잡는다면
<신흥계급>이 아니라 <개량주의>의 출현.
바탕/ '거센 반이명박 조류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명박에게 편승한 거야.
이명박이 기회만 나면 안철수 띄워주는 거 못봤어? 안철수랑 용어도 비슷하게 써.
아직 개량이란 말을 잘 이해못하네. 이명박도 반이명박 조류에 편승하고 있잖아.
안철수 배너 들어가서 밀혼, 바람 글들 다시 다 읽어봐.
나도 첨엔 바탕기자가 얘기한 '신흥보수세력'이라고 생각했지.
그러면 당연히 손 잡고(?) 또는 옆에 어쨌든 같이 서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안철수가 '진정한'^^ 보수인지
그렇게 '보이도록''믿게끔' 만들 대표주자인지.
후자쪽으로 생각이 점점 기울어지네.
안철수를 중심에 놓고 보지말고,
한국의 현재 '수구꼴통'의 핵심이 어디있나를 봐봐.
그 핵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들이 차기 정권 창출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지금 한나라당 모습으로 정권연장 할 거 같애?)
거기에 안철수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연관시켜 보자고.
바탕//밀혼 말처럼 안철수를 중심에 놓으면 객관화 시키지 못한다니까! 누굴 보냐면 현재 우리나라 언론과
명박이 새끼를 놓고보면 답이 딱 나온다니까 맹박이 씹새가 자기에게 불리한놈을 쓸 새끼냐고
우리나라 언론이 기득권 세력 아니면 기사로 빨아주냐고 주변을 보라고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들지 말고 그래서 원통하게도 우리 노짱도 잃었잔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