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예비후보 자격 심사위원회를 설치한다. 
통합진보당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 제1차 전국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전국운영위는 총원 50명 가운데 3명이 미선출, 재적 47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해 개의됐다. 회의에 앞서 전국운영위원들은 첫 회의인 만큼 자신을 소개하고 앞으로 힘을 모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5일 창당하고 통합진보당을 등록한 이후에 발빠르게 총선에 대응하기 위해 창당선포식을 갖는 오늘 전국운영위 회의를 열게 됐다. 오랜 시간 동안 통합진보당 건설을 위해 노력해 준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통합진보당을 건설할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힘차가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유시민 대표는 “우리 통합진보당이 많은 국민에게 신임을 받는 힘있는 진보정당으로 지지를 획득해서 국회 안에 제3의 세력으로 안착하는 것을 저의 정치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으려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은 몸집은 작아도 민심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활기찬 물고기가 되자. 이념, 정책, 운영방식 속속들이 국민이 보게 하고 있는 그대로 보면 볼수록 국민이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국민의 열망과 시대적 요구로 창당됐다. 강력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진보의 자격도, 미래도 없다는 성찰과 결단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그동안 풍찬노숙하면서 지킨 진보의 가치와 비전을 단단히 벼려 가고 그동안 낡고 편협했던 과거와 관행은 과감하게 넘어서자”고 호소했다. 
이날 1차 전국운영위 회의에서 다룬 첫 안건은 ‘예비후보자 심사 규정’ 건이었다. 19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반드시 당의 예비후보자격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당의 이념과 취지에 비춰 공직후보자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당원에게 예비후보 자격을 부여해 부적격자가 당의 예비후보로 등록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예비후보자 심사 규정과 관련해 “이번주 화요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후보 등록 전에 자격이 있는지 중앙 차원에서 심사해야 한다는 공감이 있었다. 여러 문제의식을 수렴해 안건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비후보자격심사위는 중앙당 후보조정위(9인으로 구성)가 맡는다. 자격심사위의 3분의 2 의결을 거치면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자격이 부여된다. 예비후보자 신청 및 심사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장 사무총장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신속하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13일부터 시작되는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통합진보당 로고 등 PI(Party Identity)와 관련한 결정도 있었다. PI는 보다 완성도 높게 만들기로 의견을 모아 오는 1월15일 창당대회 전까지 마련키로 했다.
글= 진보정치 권종술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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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