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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진보당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당간의 경쟁은 누가 지지자들의 자원을 많이 확보하느냐가 장기적으로 대세를 가릅니다. 물론 특정 시점에서의 힘은 지지자들의 머리수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어떤 정당이 성장해서 향후 승리를 거머쥘 것인가는 현재 지지자의 머리수가 아니라 지지자의 자원을 누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입니다.
자원은 돈, 시간, 정보, 아이디어 등등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보와 아이디어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원들의 정보와 아이디어(제안, 주장 등)를 어떻게 취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기존에는 사실상 이 부분을 포기했습니다. 참여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많은 훌륭한 정보, 아이디어들이 그냥 묻혀갔습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모두 바쁘므로 그것을 care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시스템화하면 되긴 하는데 그것조차도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로 시작하는 상황이므로 어떻게 보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것을 처음부터 반영하면(지금 조금만 더 고생하면) 앞으로 별 고민 안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도부에서 모든 게시판의 글들을 읽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당 최고의 인재인 지도부에게 그런 시간낭비를 시킬 수는 없죠.
필터링이 필요합니다. 필터링은 시스템의 힘을 빌어 집단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저비용이면서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걸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그 운용방식이 시스템의 운명을 가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 될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스템으로 한단 얘기는 정량화를 한다는 얘기죠. 쉽지는 않습니다. 그냥 추천/비추천 해놓고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게시물로 필터링을 할까요? 아닙니다. 거기에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뭘 어떻게 정량화해야 할까요?
우
선 정량화할 수 있는 것부터 적어보죠. 정량화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얘기해봐야 어차피 시스템화할 수 없으므로
무의미합니다.(추천제는 1인 1점/-1점 제도고 점수제는 1인이 1점~5점 식으로 가중치(플러스만)를 줄 수 있는 제도를 말함)
추천수, 추천수 - 비추천수, 조회수, 추천수 / 조회수, 점수, 점수 / 조회수 ...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로 하고 각각의 특징 혹은 장점에 대해 알아보죠
(1) 추천수-비추천수(상대추천수) : 당원의 전반적인 생각 혹은 평균치를 참고할 때 좋겠네요.(조회수로 나눌 필요 없음)
(2) 조회수 : 제목이 선정적이거나 지금 이슈인 문제, 혹은 게시자가 유명한 분이라면 높겠지만 그게 자동적으로 글의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님
(3) 추천수/조회수(순추천비율) : 다수파는 아닐지라도 당 내에 의미있는 분포로 지지하는 일부가 존재. 상대추천수가 작거나 마이너스라도 당내 의미있는 소수파일 수 있음. 존중해주어야 함
(4) 추천수 : 추천수의 절대값은 글이 좋지 않더라도 특별히 문제가 심각하지 않고 조회수가 많으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좋은 파라메터가 아님
(5) 점수 : 좋음/나쁨의 가치판단이 아니라 중요도의 가치판단이 필요할 때 좋은 파라메터임
(6) 점수/조회수(점수비율) : 중요도의 제일 좋은 파라메터임.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6가지 파라메터 중 밑줄친 4개 정도가 중요한 것들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설명드리죠. 이제 당의 의사결정시 영향을 주어야 할 정보나 아이디어를 특징에 따라 분류해보겠습니다.
(A) 몰라서 못하는 것
(B) 알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C) 당 중앙에서 이미 이슈지만 의견이 갈리는 것
이제 각각을 살펴보겠습니다.(논리전개상 거꾸로)
(C) 당 중앙에서 이미 이슈지만 의견이 갈리는 것 : 지도부와 당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당원대회를 하거나 당원 전체투표를 하면 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지요. 이 때 당원생각의 평균치를 쉽게 아는 방법은 '상대추천수'입니다. '상대추천수'가 얼마 이상이면 따로 볼 수 있게 필터링해주면 됩니다. '순추천비율'도 필터링해서 따로 나타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내 의미있는 분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시 항상 이들을 염두에 두고 배려하면서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B)
알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 지도부에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들이 실제로 중요한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정보성 글입니다. 그냥 정보일 수도 있고 정보가 이러하니 이건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겠죠. '점수비율'로 필터링하면 당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평균치)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점수'로는 묻혀있지만 실은 중요할 수도 있는 정보들을 끄집어낼 수도 있습니다.
(A) 몰라서 못하는 것 : 이건 주로 제안성 글이나 묻혀있는 정보인데 의미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점수'로 필터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다수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일부가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 잠재력이 있는 정보나 아이디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 따라 게시판을 설계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장 게시판> 추천/비추천 제도로 합니다. '상대추천수'와 '순추천비율'에 따라 필터링해서 따로 보여줍니다.
<정보 게시판> 점수 제도로 합니다. '점수'와 '점수비율'에 따라 필터링해서 따로 보여줍니다.
<제안 게시판> 이것도 점수 제도로 합니다. '점수'와 '점수비율'에 따라 필터링해서 따로 보여줍니다.
필
터링된 것이 너무 많아지니 필터링된 건 다 통합해서 보여줘도 되겠죠. 그리고 필터링된 것은 반드시 지도부나 당직자가 코멘트를
달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중요한데 코멘트를 달려면 글을 진지하게 읽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당의 의사결정에 반영할
생각이 없었지만 코멘트를 달려고 진지하게 읽다보면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당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반영이 될 수 있습니다.
마
지막으로 필터링된 것은 일주일에 10개 이내가 되도록 잘 설계해야 합니다. 필터링 기준치를 조절하거나 필터링을 두번(이중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예로 점수가 100 이상이면 마이너리그, 500 이상이면 메이저리그로 하고 지도부는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만
코멘트를 남기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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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