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여 여러곳에서 연설 및 인터뷰를 하셨는데, 내가 보기에 (다 중요하고, 잘 하셨지만) 가장 하일라이트이자 중요하고 임팩트가 강했던 것은 미국 뉴욕 외교협회(ACRF)에서의 토론회라고 생각한다.
1921년에 설립된 미국 외교협회(CRF)는, 1) 브루킹스 연구소 2)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와 함께 가장 오래된 미국 전략.안보 연구소이며, 미국 대외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조직이기도 하다. 조직원으로는 장군, 고위 공무원, 변호사, 저널리스트등 미국내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의 전문가들로 포진되어 있다.
또한, 이 협회의 돈을 쥐고 있는 스폰서가 "락펠러 재단"으로, 설립시절부터 지금까지 막후에서 이 협회를 자본으로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대외정책은 자본가들이 만들고 결정한다고들 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미국 행정부의 핵비확산 문제 총괄자, 미국 의회 조사국 국장등 핵심포스트에 외교협회 출신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곳에서 외교도 외교지만, 자본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형태의 문재인 대통령의 워딩들, 정말 환상이였다.
또한, 이런 중요한 전문가들 조직에서의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워딩은 가히 넘사벽 실력으로, 조국과 민족에대한 고민과 사색이 없으면 불가능한 높은 수준의 토론회였다. 만약 한국 대통령이 이명박이나 박근혜였다면.....아....끔찍하다. ...
나 개인적으로 볼때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1.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속에 들어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조국.민족에대한 뜨거운 가슴. 2. (전에는 뭔 아줌마 통역사가 질떨어지는 수준으로 어버버했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젊고 능력있는 남자 통역사가 함께 했다는 것. (내가 봐도) 영어수준이 참으로 탁월했고,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아주 정확한 미국감정의 영어로 옮긴 것.
이 두가지가 미국방문 외교에서의 핵심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말로 "경천동지"할 수준으로 세상과 기존의 한반도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절이다.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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