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방북에 자유당, 바른미래당, 국회의장단은 동참하지 않는 걸로 나왔다. 자유당, 바미당이야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바미당 대표 손학규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들러리 설 수 없다는 것이다. 평생 센터를 향해 달렸으나 평생 들러리 인생을 살았던 손학규는 더 이상 들러리 하는 것보다 바미당 대표실에 앉아서 논평하고 싶은 것이다. 이해는 한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3위, 대통합 신당 경선 2위, 2012년 민주당 경선 탈락. 항상 언저리 인생을 살아온 그로서는 그럴듯한 선택이다. 옆에서 보기도 안쓰러워서 욕하기도 미안하다. 자유당이야 더 말해서 뭐 하겠냐? 오른쪽으로 가자면 왼쪽이라고 할 테고, 왼쪽으로 가자면 오른쪽이라고 할 것들 비난해봐야 입만 아프고. 초대를 안 하면 안 한다고 뒷담화질이고, 초대하면 초대했다고 딴소리하는 것들이야 그렇다 치잔 말이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등장한다.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의 방북 불참 의사다. 벌써 언론들은 신났다. 여당 출신 국회의장도 거부할 만큼 청와대의 초대가 무례했다. 독단적이다. 국회를 무시했다. 대체 언제부터 국회의장이 폼 잡고 특수활동비 처먹으라고 뽑아놓는 자리였나? 김구 선생이 존경받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나? 통일만 된다면 문지기라도 하겠다는 선생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나? 김구 선생을 존경은 하지만 뜻은 이어받을 수 없나? 통일의 초석이 되기만 한다면 무엇이라도, 어떤 자리라도 하겠다는 뜻은 없고, 그저 자기 위치 확인만 하고, 대접만 받고 싶나? 김성태한테 그 욕을 처먹고도 좋다고 김성태랑 발맞춰서 청와대를 곤란하게 하나? 처남 취직자리 알선해줬던 문제는 깨끗이 정리하셨나? 제발 제발 개헌하지 말자. 한동네에서 한 명씩만 뽑아서 저런 썩어빠진, 자유당과 그 한통속들 다 솎아내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