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이정주(49)씨는 중3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다. '교복'이라며 입는 특정 브랜드의 파카나 유행하는 신발, 스마트 폰.. 서울경제
일단, 이런 현상은 누구의 잘못일까?
난 당근 부모라고 본다.
애들이 뭔 잘못이 있나?
매일 집에서 보고, 친구들에게 듣고,
TV, 인터넷으로 알게되는 것들이 저런 것이니
당근 따라하고 싶고, 뒤쳐지지 않고 싶은 거지.
그런데, 저걸 허용한 것은 애시당초 부모들이지 않나?
애들 기죽는다고 잘못했을 때도 타인이 나무라면
목에 핏대 세워가며 지랄지랄을 해댄다.
그 연장선상에서 사달라는 건 없는 살림에 카드 긁어가며
비슷한 것이라도 맞춰주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온거다.
게다가, 교복 완전 자율화되고 두발 완전 자유화되면
처음 시작은 애들 기죽지말라고 부모들이 했지만,
과연 애들의 파마 비용은 이제 어쩔 것이며,
인터넷에서 TV에서 본 옷들은 이제 어찌 사줄 것인가?
학생인권 좋은데,
그게 부모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각 가정의 생활을 힘들게 하는 수준까지 몰아가는 요인이 된다면
이거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게다가 이게 심해져서 노스페이스 계급과 같은 현상이
우리 아이들 사이에 일반화 된다면 그 다음은 또 어쩔 것인가?
애들하고 머리채 잡고 부모들이 싸울 건가?
물론, 기본적으로는 부모들이 대출로 산 아파트 평수 자랑질하고
할부로 산 중형세단 자랑질 하고 스스로들 계층, 계급을 나눠가며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아이들 친구들로부터 스스로들을 격리하고
아이들에게도 그와 같이 몹쓸 교육을 저질러온 탓이 크겠지만,
이제 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존재가 이 사회에 필요하지 않을까?
왜 이토록 고가의 옷과 신반과 가방과 핸펀을 가지고 다니냐고
이른바 생활지도하는 교사를 과연 학부모가 가만놔둘까?
여튼, 이런 상황을 처음 누가 시작했든 수습들을 해야 할 터인데,
자, 그럼 이제 누가 이 상황을 수습할 것인가?
기자 여러분들은 누가 해야 한다고 봐?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내 이름과 두 아들 이름으로 각각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내가 내고 있지만 나중에 자기들이 돈을 벌면 자기들이 하기로 했다.
근데 그저 돈만 부쳐서는 안될 것 같더라.
그래서 오늘 제안을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굶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간단히 먹는 요일을 정하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논의끝에 화요일이 좋겠다고 결정짓더라.
그래서 우리집은 매주 화요일 저녁메뉴가 밥 이외에 김치와 김뿐이 될 예정이다.
원래는 멸치볶음과 계란후라이도 하려했는데 자기들이 단백질을 취하지 말고 하잔다. ㅋㅋㅋ
얼마동안 지켜질지 모르지만 기대가 된다.
일상적으로 스케일크게 지구단위로 생각하게 하면 된다.
그러면 자기들이 누리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 또 감사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