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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이 2012년 4.11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울산 북구를 떠나 96년부터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줄곧 당선되어 온 한나라당의 아성인 울산 남구갑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통합안이 부결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오직 진보통합의 성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마음먹고 뼈를 깎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자, 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는 일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이 원내정당으로서 성공하려면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라는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경쟁력 있는 제3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제가 가진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벽을 넘어야 만이 진보가 대중화 될 것이며 진보 집권의 길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저의 결단이 울산 동구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내 다른 지역의 후보 단일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는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3선)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로, 최근 한나라당의 움직임과 맞물려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한나라당 서정희 울산시의회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헌득 전 울산시의원도 조만간 한나라당에 공천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심규명 변호사도 남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현석훈 기자radio@vop.co.kr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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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