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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가 민통당 지도부 경선에 개입했다. 이게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하긴 좋은 일이라면 말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나쁜 일이다.
게다가, 그 명분이 정봉주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쩌면, 본인들에게도 정봉주가 당한 것이 남의 일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현상황에서 나꼼수가 이러면 안된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나꼼수가 아니라 민통당 그 자체에 있다.
더불어, 민통당의 문제는 현재와 같이 맹바기의 온갖 실정과 학정과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하는 엄중한 시기일 뿐 아니라, 딴나라당이 그 여파로 재창당을 하네, 탈당을 하네, 쇼를 하다가 또 다시 박근혜 1인의 비대위를 구성한 시점임에도 문성근의 백만민란에서 혁신과 통합을 거쳐서 “자체인증 친노”들까지 대거 합류한 민주통합당이 창당되었음에도 여전히 정국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나꼼수같은 해괴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일부 진보세력을 제외한 모두(?)가 참여한 민통당이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렙 입법과정에서 연내 입법처리와 처리 불가로 맞서며 불거진 분열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반MB, 반딴나라, 반조중동 세력의 원내 제 1야당인 민통당이 정국주도권은 고사하고 범야권 내 리더쉽조차 행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다시 17대 열린우리당과 같은 온갖 잡탕의 거대 정치세력이 출범했음에도 리더쉽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민통당이 통합이전부터 통합과정, 그리고 현재까지 국민들에게 어떤 믿음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민주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맹바기 치하 4년간 저들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준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그리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자체인증 친노”들에, 시민사회단체에, 한국노총에, 진보신당 일부 세력까지 포괄하는 거대 정치세력이 되었음에도, 온갖 친인척, 측근 비리로 위기에 몰리고 있는 맹바기와 절대로 써먹지 않았던 박근혜의 비대위까지 꾸려진 딴나라당에게 여전히 질질 끌려다니며 어떤 것도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어찌 그들을 믿겠는가?
오죽하면, 국민들이 안철수나 나꼼수에 매달려 있겠는가?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은 단순히 원내 의석수 때문만은 아니다. 구태적이고 반시대적인 지역주의나 금뱃지에 전도된 당내 민주주의를 일신하고 혁신하여 맹바기과 딴나라당과 조중동의 시대를 극복하겠다는 통합의 가치를 지금 국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더불어, 범야권조차도 감지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민통당 스스로의 내재적인 모순에 기인하는 것이고, 그것은 개별 금뱃지들의 미래와 민통당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의 괴리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
민통당은 지금 싸워서 상황을 풀어야 하는 것인지, 협상해서 풀어야 하는 것인지도 판단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금뱃지들 간의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어떻게 정국주도권을 잡겠으며, 범야권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본인들의 정치적 의지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인도 못하니 그것을 밖에 설명할 수도 없고, 민통당의 내부 정치적 의지를 밖에서 알 수가 없으니 국민들은 그들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꼼수는 그런 민통당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국민들을 부추긴다. 게다가 그 명분은 저 토록 멍청한 상황을 진정으로 혁신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도 아니고 정봉주 구하기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면 당연히 정봉주를 구할 힘이 생기는 것이니 그게 그 말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완전히 다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적당히 승리한 후에 정봉주는 구했는데, 집권 여당이 된 민통당의 모습이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면, 그 다음은 어찌할 것인가? 그게 17대 열린우리당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면 나꼼수 김어준이 그토록 바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이라 보는가? 그도 역시 봉하마을에 묻고 싶은가?
권력의 폭력이 무서워 아무도 입에 담기조차 두려워했던, 숨겨졌던 “팩트”를 시원하고 재미있게 까발린 나꼼수의 역할과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지만, 그 “팩트” 보도를 넘어선 정치 훈수는 넘치지 말았어야 할 물잔이 넘친 것과 같고, 기왕에 넘쳤다면 세상을 바꿀 만큼 혁명적으로 세상을 적실 수 있는 정치훈수에 이르렀어야 하는데, 지금 나꼼수는 가장 심각한 해악만 남기게 될 수준의 복덕방 영감들 장기 훈수에 머물러있으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민통당의 변화를 바란다면, 이제 맹바기와 딴나라당을 대체할 유일한 대안 권력을 자부할 만큼 공룡이 되었지만 풀 뜯어먹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할 의지도 없는 민통당을 뚜두려 패봐야 아무 답도 없다는 것을 누군가는 깨달아야 현재 범야권의 위기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민통당, 나꼼수, 니들 정말 이런 식으로 2012년을 맞으면 다음 총선과 대선 승리를 결코 장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울경에서 “자체인증 친노”들 몇 명이 금뱃지 단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다음 다시 딴나라당이 장기 집권하는 데 부역하는 것이라는 것만 알아라. 제발.
김어준, 지금은 민통당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민통당이 홍어좆으로 취급하는 통합진보당을 지원할 때다. 그래야, 정말로 민통당이 정신 차린다. 그거 아직도 몰라? 그리고, 인기좀 얻어서 여의도광장에 5만 모이고, 팬클럽 왁자지껄하고 아이돌 저리가라급으로 싸인회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지금의 이 위기를 못 느끼나? 정치로 책까지 쓴 놈이?
민주당 등신?
아니!
나꼼수 등신,
민통당만 쳐다봐!
쯥, 결론을 빼먹었다.
나꼼수가 지금 민통당만을 봐라보며 하고 있는 행동,
문재인, 문성근이 이해찬과 함께 한 행동,
정치적, 도적적 책임감도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민주당에게 모든 정치, 경제, 사회, 인적 자원을 몰아준 결과
저들이 여전히 합리적이고 현실적 선택이란 미명하에
미디어렙법 연내 처리와 같은 짓을 하는 것이다.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몰아주기의 결과가
과연 박근혜 비대위의 "혁신" 쇼보다 더 감흥을 줄 수 있을까?
국민들은 아마 구분하지 못할 것이고, 실제로 구분도 안될 것이다.
여든 야든 어느 한쪽이 70% 이상의 의석을 점유할 수 없다면
다음 대통령은 어차피 여든, 야든 박근혜에게 결재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대통령일 뿐이다.
지금의 민통당 몰아주기의 결과는 바로 그렇게 어정쩡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민주, 진보의 무덤이 될 것이다.
민통당 몰아주기, 이게 지금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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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