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13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1회를 15일 밤 녹음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브리핑에서 “<광고> 두 유노 <저공비행>? 예스 아이노 <저공비행>! 15일 밤 녹음합니다. 방송날짜 아직 모릅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지원사격할 ‘저공비행 정밀타격 방송’으로 SK 최태원 회장의 불기소 관련 대기업 회장들 봐주기 수사, 돈봉투 파문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의 질문에 140자내의 짧은 문장으로 즉답하는 ‘트위터 브리핑’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진보당에 대한 질책, 정책 문제, 야권 연대 등 정치 현안 뿐 아니라 명품, 커피, 머리털 등 일상적인 질문들도 쏟아냈다. 달변가인 노 대변인은 다소 곤란한 질문에도 유감없이 입담을 발휘해 트위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돌아가고 있는 빅엿셔틀이 끝나고 나면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에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 분당가능성 매우 높다고 봅니다. 여당 없이 총선 치를 수도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민주당과 ‘대등한’ 입장에서 연대가 가능하신지요. 저는 제 한표가 ‘사표가’ 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란 질문에 노 대변인은 “정신적으론 대등하나 물리적으론 현실에 바탕을 둬야겠지요”라고 말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에 동의 하시나요?”란 질문에 노 대변인은 “동의 안합니다. 분열은 보수가 더 많이 하고 진보는 독선으로 망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전두환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그 후손들은? 그의 비자금은?”이란 질문에 노 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 부정축재환수특별법을 제정하여 끝까지 추징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명품 가방 논란’과 관련된 질문들엔 노 대변인은 “사람이 명품이면 다른 명품 필요 없습니다”, “명품가방 가지려는 한 다른 명품 가지려는 노력이 줄어듭니다. 명품친구, 명품스승, 명품자식, 명품내인생”, “가방 하나 가지고 서민여부 나눌순 없지요” 등의 멘션을 올렸다.
한 시민의 “첫키스 했을때 손은 어디다 두셨는지 기억나시는지?”란 질문에 노 대변인은 “그런 것 기억할 정도로 감동없는 키스 한적 없습니다^^”라고 촌철살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 트위플이 “요즘 멘션이 예술이네요, 저에게 있어 노회찬의 재발견입다”라고 칭찬하자 노 대변인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우리 민족은 ‘춤, 노래, 트윗에 능하고..’라고^^”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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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