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버튼(▶)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고,
재생중, 화면을 더블클릭하시면 전체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3분 30초입니다.
즐감하십시오.
유시민 :
반갑습니다. 대통령의 경호실장이라는 비난, 비아냥, 또는 찬양을 받은 적도 있고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보내는 시간들은 하루하루가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요.
지금 이 노동자들 이렇게 만들고 있는 저 사람들은 대한민국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입니다. 각하의 뒤에는 그런 분들이 계신 거죠.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자들> 선출될 필요도 없고, 선출되지도 않으며, 임기제한도 없고, 어떤 책임도 지지않는 무제한의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사실 이명박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그들의 대리인에 불과할지 모르죠.
그래서 제가 참여정부의 빚을 안고 그 빚을 갚기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을 때 '그 부채의 내용이 무엇일까' 이렇게 묻는다면 원래 노무현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것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용납되지 않는 나라, 너무 억울해서 스스로 목숨 끊는 사람이 좀 없는 세상, 이런 거였거든요. 그걸 하겠다고 해서 권력을 잡았는데 국가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원래 하려고 하던 것을 못했고, 그것이 처음부터 노무현 정부를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지만 도중에 좀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거나 비판하게 되었던 분들에게 진 빚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도 이제 진보당 쪽으로 자꾸 기울어지게 되었고요.
또 하나 지난 참여정부 시기 열린우리당 때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은 지역분할, 또는 지역할거의 기초를 벗어나지 못한 정치로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 제 자신도. 그리고 그 당시 정치를 하면서 이것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별로 없다, 열린우리당이 있을 때에도, 오늘날 문제되는 '돈 봉투' 이런 거요. 이런 낡은 문화, 이 낡은 문화를 만들어내게 된 지역분할구도, 맹목적인 대결의 정치, 이런 것을 확실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없다, 이런 것들이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어요. 이런 마음의 불편함들이 저를 자꾸 요새 잘나가는 민주통합당 - 지지율도 많이 오르고, 시민들도 참여를 많이 하고, 대통령 하려면 그 당에 가야되고, 라고 일컬어지는 그 당으로부터 저를 자꾸 밀어내게되는 어떤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