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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청문회로 시끄러웠다. 누가 집이 몇 채네, 투자의 귀재네, 증여를 이상하게 했네, 마네. 마지막 날 박영선 중기청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있었다. 청문회 시작 전 온갖 설이 날아다니고, 음모론이 판을 쳤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었더니만 '황교안 법무장관 시절 김학의 동영상 존재 알았다'만 남았다. 야당 법사위원장이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렸다고 하는데 본인은 모른다고 잡아떼기가 쉽지 않아졌다. 게다가 박지원까지 참전했다. 박영선이 실제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야당 법사위원장이 차관 후보자의 추문을 알고 있었는데 법무부 장관이 몰랐다고 하면 지나치게 무능한 것 아닌가? 가뜩이나 모든 인사를 최순실이 주물렀다는 증언이 쏟아지는 판국에 그마저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처량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말인가? 이런 얘기들만 남았다. 개인적으로 박영선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실력은 인정해줘야 한다. 며칠 동안 있었던 청문회 끝내 하나 남았다. '김학의 동영상 황교안 알았다' 박용진 정치생명을 걸고 한유총과 싸웠다. 결국 거악 한유총을 무너뜨렸다. 비노 혹은 비문이라 불리는 이들이다.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이런 실력 있는 의원들이 있어야 한다. 함께해야 한다. 한 줌의 '노빠'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연대해야 한다. 함께 해야 한다. 야당에 이런 실력자들, 이런 소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나는 이제 박영선, 박용진을 지지한다. 그들의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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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