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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간. 코언의 청문회 증언이 뉴스 메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과연 우연일까? 우리나라 일 년 예산이 400 조 가량인데 미국의 일 년 국방 예산이 600~700조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일 년 예산을 가볍게 넘어서는 금액이다. 미국의 대학 서열과 미국 국방비에서 대학에 대한 연구 보조비 금액 서열이 얼추 일치한다고 한다. 미국은 국방비로 먹고사는 나라다. 미국에서 국방비를 증액하면 가장 이익인 사람은 누구인가? 손해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군인 출신 아이젠 하워의 케네디에 대한 조언. "군산 복합체를 조심하라. 군부와 산업체의 결탁을 조심하라"는 말을 굳이 꺼내보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이야말로 미국 주류사회의 이익이라는 것을. 트럼프가 처음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을 때 상당히 의아스러웠다. 이렇게 훈련들을 중단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 행여나 트럼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다. 트럼프는 대북 정책 특별대표로 비건을 임명했다. 포드사의 부회장을 지낸 비건은 정통 관료라기보다는 장사꾼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만큼 유연하게 북한과의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는 평들이 많았었고, 실제로 하노이까지 유연하게 협상을 끌고 갔다. 모든 게 부드럽게 이어지던 것들이 하노이에서 끝장났다.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등 누가 봐도 '비핵화'와는 관계없는 문제들이 들쑤셔졌다. 그리고 하노이에서는 드디어 재수 없는 콧수염의 사나이 볼턴이 등장했다. 비건이 하노이까지 조심스럽게 끌고 왔다면 콧수염 볼턴이 한 방에 상다리를 날려버렸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볼턴은 왜 등장했을까? 등장한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코언의 증언으로 코너에 몰린 트럼프, 그리고 갑자기 해성처럼 나타나서 모든 협상을 걷어차버린 볼턴의 등장은 관계가 없을까? 뒷덜미기 잡힌 트럼프가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의심 아닐까? 북미 회담의 실패를 보고 기뻐 날뛰는 아베, 이놈이야 대한민국의 실패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나라의 정치인이고, 국회의원이면서도 북미회담의 실패를 아베처럼 기뻐하는 나경원 이하 자유당 것들을 보면 참 당황스럽다. 저런 것들이 국회의원을 한다. 저런 것들이 우리나라의 진정한 주류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주류들은 저렇게 더럽게들 살아간다. 남의 목숨 따위가 무에 중요하겠나? 내 주머니 채우는 일이 급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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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