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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까지 우리의 밑천은 지지율입니다. 그 지지율로 민주당과 협상도 하고 각 지역의 예비후보들도 거리를 누빌 힘이 생기는거죠.
그런데 지금 그 밑천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3.2%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국민들이 우리라는 실체에 보내는 마음,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 걱정이나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총선에서도 최소 15% 전후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낮은 지지율은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것이고 실제 우리라는 실체에 대한
지지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총선 때면 누가 나왔는지, 어느 정당이 나왔는지 다 따져보며 우리당을 분명히 인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초기 여론조사시 통합진보당란에 전신 민노당, 참여당이라는 설명이 붙었기
때문. 그러니 낮아진게 아니라 원래 낮은 것임)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습니다. 실제 지지율은 10%를 넘지만 인지도 부족에 의한 현상적인 지지율은 매우 낮은 이 문제가 우리당의 협상력과 운신의 폭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도부도 이 사실을 잘 알기에 지금 당을 홍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계십니다. 특히 유시민대표님은 거의 매일 TV토론이다 저공비행이다 하여 거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계십니다.
정말 수만명의 역할을 혼자서 해치우고 계시는 유대표님께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됩니다. '아직 총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저러다 몸이나 상하시지나 않을까..' 하구요.
지금 공동대표분들이 언론에 의한 푸대접을 절감하며 직접 홍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일리는 있습니다만 우리 기본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것보다 언론이 홍보하게 하는 것이 백배 효과라는 것을 말이죠..
언론이 다뤄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시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찌라시 언론들도 하나의 기업입니다. "통합진보당을 다루지 않는 수구 공통의 이익"보다 "자사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사익"에 더 관심이 큰 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거죠. 판매 증가가 보장된 기사를 다루지 않을 언론은 없습니다.
특히 요샌(메이저 언론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진 지금) 2차 보도가 중요합니다. 메이저 언론이든 아니든 1차 보도는 그 생명력이
매우 짧습니다. 보도된 후 곧바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마이너언론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1차 보도된 후 그게 언론계 내에 혹은
SNS, 인터넷 상에 이슈가 되어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면 모든 언론이 다루게 되는 2차 보도의 과정을 거칩니다.
지금 우리당 인지도 문제는 한번도 통합진보당 차원의 2차 보도를 거친 사례가 없다시피 한 것입니다. 그러니 유시민, 이정희, 민노당, 참여당은 알아도 통합진보당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언론기사 중 우리당 관련해 그래도 2차 보도 근처까지 갔던 기사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몇일 전 "이동관, 유시민과 설전"이라는 기사를 다들 아실 겁니다. 일반인들의 예상되는 대화를 들어보시죠..
"야, 너 유시민과 이동관이 TV토론 나온 기사 봤지?"
"아니, 뭔 일 있었어?"
"거기서 동과니가 '가카가 뼛속까지 서민을 생각한다네'"
"이런 #$%^&"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겠습니까? 그 대화에..
"근데, 유시민이 무슨 당이래?"
이런 얘기가 끼어드는 상황이 얼마나 있을까요?
유시민 혹은 이정희 등 대표들과 통합진보당을 국민의 머리 속에서 엮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이 필요합니다.
유시민대표가 동작에서 정몽준과 빅매치를 벌인다는 기사는 어떨까요?
"야, 너 이번에 유시민이 정몽준과 총선에서 한판 붙는거 알아?"
"그래? 민주당인가 무슨 통합당인가로 나오나보지?"
"아니? 걔, 민주당 아닌데.. 국참당 아냐?"
이런 식으로 유시민의 소속이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예로 든게 좀 비약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중요한건 2차 보도로 당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영리하게 당 홍보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총선에서 유시민대표님이 당에의 공헌을 위하여 비례대표 끝자리도 불사하고 계신데 대해 반대입니다.
좋은 자리는 양보하신다는 그 뜻은 좋지만 우리의 파이가 작아진다면 우리당의 다른 후보님들이나 유시민대표님 모두에게 의미없는 선택이십니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파이를 최대한 키우는 것이고 그 목표를 이루는데 유시민대표만한 분이 계십니까? 지역에서 거물과 대결하셔서 우리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파이를 키워주세요. 그것이 당원들의, 예비후보들의 바램일 겁니다.
물론 경기도지사 선거 때는 파이를 키워 민주당 좋은 일만 시켜줬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통합진보당 모든 당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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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