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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나가면 유승민이 한국당과 통합해야 한다" "유승민이 한국당 간판으로 서울에 나가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이 산다" 역시 나경원이 좋다. 우리 역사는 나경원을 필요로 한다. 유승민이 한국당과 통합하려면 최대한 꼬리를 숨기고 있어야 한다.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계속 말하지만, 보수의 대원로들이 나서서 유승민을 설득하고, 모두가 유승민에게 매달려서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때쯤 되어야 유승민이 못이긴 척 어쩔 수 없이 통합에 임할 것이다. 그래야 유승민도 한국당도 살 길이 생긴다. 그런데 벌써 손학규가 당을 나가면 유승민이 한국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학규는 이런 천군만마가 없다. 자신의 말에 이렇게 화답해주는 정치인이 없다. 이제 손학규에게 명분이 생겼다. '봐라 얘들 나 빼고 한국당과 통합하려 한다'고 하면 나름 말이 된다. 반대쪽에서 이미 말을 꺼냈으니. 하나 더, 그렇다고 유승민이 서울에 출마? 턱도 없는 이야기다. 유승민이 한국당을 위해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통합한다? 유승민 같은 정치꾼이? 최소한 유승민은 지역구를 챙기려고 할 것이다. 한국당은 사실상 대구가 아니면 승리를 장담할 곳이 없다. 나경원 입장에서는 유승민이 옆 동네쯤 와서 같이 불을 질러주면 좋겠지만 유승민이 미쳤나? 나경원 살려보겠다고 같이 죽으러 들어가게? 나경원은 기다려야 할 타이밍을 모른다. 정치를 모른다. 돌아가는 판을 읽을 능력이 없다. 물론 그랬다면 지금처럼 '친일'의 프레임으로 걸어들어가지도 않았을 터. 나경원은 '친일'이라는 프레임보다 무조건 문재인 욕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유시민의 말처럼 '정치는 대중의 욕망'을 채워주는 일인데, 나경원은 자신이 대중의 욕망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착각한다. 대중이 자신을 통해서 욕망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근본적으로 나쁘다. 주제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나경원이 지금, 아주 필요하다. 계속 주장하지만, 나경원 지역구 무공천 검토해야 하다. 혹시 아나 다음에 당 대표까지 되어서 정동영이랑 키재기하고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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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