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창립11주년 대의원대회
유시민 공동대표 축사
다른 두 대표님은 변경할 수 없는 약속이 있어서 제가 총대를 매고 오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연맹 11주년을 축하드리고요. 위원장님,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님께서도 우리 통합진보당 당원, 대표단의 마음을 모아서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사실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거의 비슷하거든요. 어디 가면 웃어야 되고, 감정노동을 해야 됩니다. 웃지 않고 찡그리거나 누구한테 소리 지르면 잘립니다. 말 못할 고민을 안고, 노동조합도 못 만들고 하는데요. 여하튼 저는 개인적인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2005년 쯤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노동부 장관을 시켜주시면 안되겠냐고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노정관계가 최악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제가 한 번 가서 해보면 안되겠냐고 말씀을 드렸더니 막 화를 내시더라고요. 내가 노동변호사를 몇 년을 했는데, 당신이 가서 어떻게 하겠냐고 그러셨습니다. 당시 노정관계가 안 좋았던 것이, 정책을 하시는 분들이 느낌을 잘 못받으신 거 같아요. 멀리 있으면서 통계표, 보고서만 보고 하니까.
그 때 받은 느낌과 제가 지금 받는 느낌이 굉장히 달라요. 사람이라는 게 만나고 함께 겪고 어울려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거구나, 지금도 제대로 이해한 건 아니지만, 그 때하고 비교해보면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느낌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분들, 노동한다는 분들, 노동조합, 현장에서 노사관계, 일하면서 느끼는 애환 등을 아는 분들이 입법부나 정부에 있어야 뭐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나 통합진보당이 거기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최대한 힘ㅇ르 키워서 말로만 노동이 아름다운 사회, 제가 다니면서 보니까 진짜 분통터지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분통터지니까 목숨도 끊고 그러는데, 안 그래도 되는 세상을 이제 뭐 하나 작은 성과라도 꼭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저희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과 공동대표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더 통합진보당을 믿어주시고요, 저희가 부족한 점은 있어도 나태함 같은 것은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내년에 총회를 할 때 다시 오겠습니다.
그 때는 좀 더 즐거운 분위기에서 대의원대회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믿으면서 하나마나한 축사의 말씀을 드리고, 지금 지방으로 곧 떠나야 해서 길게 말씀은 못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저희도 힘내서 더 잘하겠습니다.
2012년 2월 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요즘 정말 춥던데..
바람이 장난 아니에요..
건강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