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열린 대표단회의에서는 공동대표들은 야권연대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민주당에게 즉각적인 대표회동과 협상 개시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민주통합당은 20일부터 본격적인 후보선출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민주당 스스로가 후보 선출 이후에는 야권후보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20일 이전에 협상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야권연대의 성사는 거의 불가능해 진다.
직간접적으로 들리는 민주당 내부의 야권연대에 대한 태도는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 이미 총선에서 압승한 듯이 들떠있는 것 같다.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도 들리지 않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을 끝까지 밀어 붙이자는 생각도 팽배한 것 같다. 이런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어제 한명숙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은 매우 실망스럽다. 야권연대에 대한 진전된 언급도 적극적인 의지도 찾아 볼 수 없다. 지도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도 쉽지 않은 것이 야권연대이다. 협상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시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우리 당이 이미 제안한 한명숙․ 이정희 양당 대표의 긴급 공식회동이 아무리 늦어도 내일인 17일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협상테이블도 지체 없이 동시에 가동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간주하고 당의 총선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