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MB노믹스는 실패했다
KDI, 박재완장관 정권홍보 엠비어천가 후안무치
국책연구원인 KDI가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 4년의 경제성과를 홍보하는 책자를 내놓았는데, 두 번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747비행기는 이륙도 하기 전에 고장났고, 국가채무는 4년간 124조원이 증가했으며, 부자감세와 엄청난 물가상승으로 1% 재벌.부자를 제외한 99% 서민들의 생활이 피폐해졌다. 4대강으로 만들겠다던 34만개의 일자리도 흐지부지됐는데, 대체 무엇을 선방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 안에는 99% 서민은 없는 것인가.
더욱이 국민경제고통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고, 가계 빚이 900조원대를 돌파하는 나라에서 청와대와 국책연구원이 이토록 뻔뻔하게 엠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니 낯뜨겁고 민망하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는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구호로도 모자란다. MB노믹스는 실패했다. 박재완 기재부장관이 아무리 이명박 정부 4년 경제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강변해도 곧이곧대로 듣는 국민은 이제 없다.
대통령 기자회견속에 슬쩍 서민 생활 어려움에 유감을 표하는 것으로 경제 실정의 책임을 면하려 한다면, MB정부 침몰의 날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독선과 아집으로 국민을 기만했던 정부의 비참한 말로를 4월 총선에서 보게 될 것이다.
2012년 2월 22일
통합진보당 부대변인 이 지 안